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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님..


BY ... 2003-09-17

저녁이면 제법 기운이 쌀쌀합니다..

추석인대도 넘 더워서는 음식장만하며 구슬땀 흘렸는대 말이죠

이젠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

여기저기서 들리는 부음..

추석다음날엔 시가쪽 어른이 돌아가셔 남편과 시모 다녀오셧지요..

 

오늘은 저이친정쪽..

고모님이 돌아가셧다는 열락을 받었답니다

 

시가쪽 어른이야 연세많으신 할머님 노환으로 몆해를 누워계시다간 돌아가셧지만

고모님 부음소식을 듣고는.. 넘 맘이 심란한 밤입니다..

 

결혼식때..그멀리 서울에서 열차를 타시고 친정엄마대신 아버지대신..

쓸쓸할 결혼식 자리지켜주시겠다고 아픈몸으로도 오셧던 고마운 고모님이신대..

마지막 가시는길 지켜봐드리지 못하여 너무 죄송스러운 맘입니다

 

이른아침..막네고모부 전화오셔선 갑작스레 돌아가셔 미처멸락치 못하셧다며

고모님 돌아가셧다 부음을 알리시는대..

 

눈물만 주르륵..

울적헌 맘에 가계도 나가질 못하고는 종일 누워있다가

옷장안에 옷들을 죄다 꺼내어 하나하나 접어 정리하였습니다..

 

옷하나 게기구는 멍허니 하늘한번 처다보고..또하나 게기구는 멍허니..

그렇게 시작헌것이 남편 퇴근하여 들어올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나드군요

 

고모님..편히 눈감으시고 좋은곳으로 가세요

아버지 만나시거든..저 아들딸 낳구 잘산다고 전해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