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와 글을 읽으면 맘이 즐겁고 입에 미소가 띄어 짐다.
저도 얼마전 친구들 모임에 있었던 얘기를 잠깐 소개 할라구 함다.
우리 나이 삼십대 중반, 아줌마들 모이면 의례 부부관계 얘기를 하게 되잖슴까?
"난 시작부터 끝나는 데 10분이면 충분해, 으이구 그놈의 인간 보약이라도 먹여야되나?"
"응 난 바로 돌격 앞으로야... 이건 뭐 애무고 뭐고도 없이 목표는 하나인것 있지"
"응 난 말이지...." 하면서 친구들이 서로의 부부관계얘기에 열을 올렸슴다.
근데 한쪽에 앉아 있던 친구는 계속 듣고만 있는 검다.
그래서 우리가 물었슴다.
"ㅇㅇ야 너는 얼마나 하냐?"
"난 한~~ 한시간 정도?"..............헉
우리가 놀란 이유는 그 친구 남편 몸이 실해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왜소한 느낌이었는데
한 시간이나 한다니? ........
그 친구 왈:" 뭐 부부관계하다가 세금낸 얘기도 하고 애들 학교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관계갖고...그렇지 뭐"
그래서 제가 그랬슴다.
"야 그럼 난 세시간도 할수 있다. 이번달 도시가스 얼마 전기요금 얼마, 전화세 얼마,
하고 관계갖고, 수도요금 얼마, 애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 줄줄이 얘기하다 한번하고.."
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특이한 부부도 다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