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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를 보며


BY 대변인 2003-09-18

비가 또온다

 

계단위에 하나씩 올려논 화초는 좋은가보다

 

매미가 지나간뒤 삼일 동안은 물을  주지않아서  시들하더니

 

비를 맞으면 자기 세상 만난듯이 초록색이 선명하게 살아났다

 

보기가 좋다

 

나도 저 화초처럼 시들다가도 어떤 청량제를 뿌려 다시 싱싱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알고보면 요즘세상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데,,,, 불혹 후반 ,,,,

 

허리, 다리, 맘, 까지 아파올 징조가 보인다

 

작년까지 매달 있었던 생리가 올해들어 달포,두어달 , 고르지 못하게 있다

 

친구들 말들어보면 빠른것도 늦은것도 아니라는데 그리 기분은 좋지가않다

 

그러다보면 갱년기라는게 온다는데,,,,열심히 운동도 하고 맘가짐도

 

저 화초처럼 초록색 맘으로 살도록해야지 하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한맘이든다

 

어제저녁 남편과같이 식사를 하면서 남편얼굴을 보는 순간 남편얼굴에

 

눈꼽이 끼었다 ㅎㅎㅎ(7살차이)  아니! 노인네처럼 눈꼽이,,,,,자기도 깜짝놀란다

 

씩 웃더니 맘은 아직도 삼십대라나  ㅎㅎㅎ 우습기도하고 그 심정 이해도한다

 

나랑 나가면 나이차가 있어서인지  주위에 눈빛이 곱지만은 않다는걸

 

서로가 아무말은 안하지만 알고있다

 

결혼이십오년 남편보고 시집와서 자식낳아 자식보고 살다가 이제는남편이 보인다

 

중년의향기를 풍기며,,,농약없는 과일처럼 그 나름대로의 삶이 보인다

 

저 모습이 나의 모습일까?

 

부부는 닮는다고했나 ,,같이 살아오면서 외모나 생각까지도 서로가 모르게 닮아버렸다

 

그래요,,당신은 마음은 삼십대로 그대로 살고 ,,,,,나도  시들었다가

 

비를 맞으면 다시 살아나는 화초처럼 ,,당신이 나에게 청량제를 뿌려좋으면 좋겠네요

 

주룩주룩 비가 많이도온다

 

우리집 꽃순이도(애완견) 비오는날에 잠자는 날인지 잠만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