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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란...연예인하고 뭐가 다르지?


BY 지기지기 2003-09-18



한나라당 지도부가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 과정에서 지나치게 언론을 의식한 듯한 행동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당직자들이 자원봉사 시늉만 내는가 하면 피해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 포장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6일 당 지도부를 3개조로 나눠 태풍 피해지역으로 각각 내려보냈다. 그러나 이날 경남 밀양지역을 찾은 홍사덕 원내총무 등에 대한 지역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홍사덕 원내총무 등 자원봉사팀이 언론사 카메라 촬영을 위해 10여분 동안만 복구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다가 태풍에 큰 피해를 본 이모씨(36)는 “그 얘기를 주변으로부터 들었는데,정치인들이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생색만 낸 것 아니냐. 어차피 일하러 온 것도 아니므로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구 민심은 냉랭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려온 당 지도부가 오히려 지역민심을 이반시킨 꼴”이라며 “‘사진촬영용 정치’는 이제 청산돼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일부 지구당 당직자들은 ‘사진 정치’가 지역민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연출 정치’는 지난 15일 이미 조짐이 있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당직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점퍼차림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나고 카메라 플래시가 없어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기본 자세가 이렇다 보니 피해현장에 내려가서도 진심어린 복구작업보다는 카메라를 의식한 시늉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아니 네사람이 들어도될것을 몇사람이 드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