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77

위.장내시경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


BY 의사부인 2003-09-24

개원한지 1년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15년을  있다보니 내과과장에 부장에 센터소장에 정교수로 정년보장을 받은 상태여서 결단 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요즘 개원가들 정말 어렵더군요.

저희는 애들 다 키워놔서  솔직히 경제적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맘으로 시작은 했지만

 

그런데....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일단,  내.외과의사는 물론 가정의학과나 일반의(의대만 졸업했거나, 전문의 자격이 없는 의사통칭)로 개원을 한 대부분의 의원에서 내시경 시술을 하고 있는데요.

 

전문의를 딴 연후에  대학병원에서 최소한 2년정도의  내시경실 근무를하면서  수련기간을 거친 의사들에게만   내시경 전문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내시경 전문의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시경 실에서만 하루 30여건 이상의 내시경을

3개월을 근무하면  이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내시경  잘하는것 같은 착각을 하고

6개월 근무를 하면 자기가 그동안 놓친 부분이 있다는걸 비로서 알게되고

1년을 하게되면  내시경 기계 잡기가 두려워 지고

2년이 거의 되면 내시경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비로서 알게된다.

 

내시경 전문의 과정없이 바로 개원을 하사람들은 절대 이런과정을 거치지 못합니다.

 

내시경을 하러 갈때에는 의사가  대학에서 소화기 내과 과정을 거쳤는지를 꼭! 확인하십시오.

 

아마 전국의 개원의 들 중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일겁니다.

 

그리고, 의사가족은 절대로 수면을 안하다고 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의사가족들 수면 내시경 많이 합니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수면 내시경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수면 내시경시에 쓰는 미다졸람이란 약은 임산부들에게 쓸 수 있는 약이기도 합니다. 포폴이란 약은 해독제가 있기때문에 환자를 옆에서 관찰만해도  사망하는 일은 정말 없는데....

 

수면 내시경을 할 경우엔

산소포화도 검사기가 있는지(손가락 끝에  기계를 끼워 놓습니다), 산소 마스크가  침대 옆에 구비 되어 있는지를 확인 하세요.

 

대부분 수면 내시경을 자면서 받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수면 상태에서 내시경 시술을 받고 검사후나 검사도중에 수면 상태에 빠집니다.

해서, 환자 당사자는  검사 도중 힘들고  불편했어도 그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해서 수면 내시경을 할때는 환자의  손을 침대에 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수면 상태에서 목의 불편한 이물감을 느껴 내시경 기계를 쑥 잡아 빼려고 하던지, 의사나 간호사를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마우스 피스를 빼려는 경우는 허다하구요.

 

내시경기계의 값차이가 많이 납니다. 내시경 화아버(긴줄) 하나만 3000만원짜리도 있습니다.

 

보통  개원의 들은 3000만원정도의 기계를 들여 놓는데, 소화기 내시경 전문병원이라면 보통 1억3000만원의 최고가의 기계를 구비합니다.

 

3천만원 짜리 기계를 들여 놓건 1억 3000만원 짜리 기계를 들여 놓건, 일반 내시경의 경우는 2만원도  채 하지 않습니다. 해서 이렇게 비싼 기계를 들여 놓는다는건 무모 한 일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 입장에서 보면 절대로  선별 해야 할 조건입니다.

 

그리고, 위검사는 소장의 시작 부분까지 보는게 정설입니다.

대장내시경은 소장의 끝부분까지 보는게 정설이구요.

 

대학에서 트레이닝 받지 않은 의사들은 위랑 십이지장만 보는데 이건 몰라서 그런겁니다.

 

이렇게 제대로 보려면 5분~10분 걸립니다. 2~3분 만에 본다는건 그만큼 엉터리로 대충 본다는 말입니다.

 

캡슐 내시경에 대해서도  내시경의 대체품.혹은 좀더 개발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분은 맞지만 상당부분 역할이 틀립니다.

 

일단 캡슐 내시경은 위나 대장내시경을 하는 요즘 시스템을 위해 개발 된것이 아닙니다.

현재 캡슐 내시경은 한국 카이스트에서도 개발 중이지만 이미 이스라엘에서 개발해서 한국의 몇몇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쓰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환자들에게 쓰는냐 하면, 소장검사를 위해 쓰입니다. 위내시경에서 소장 시작부분을 보고, 대장내시경에서 소장의 끝부분을 보면 소장의 가운데의 이상이 대충은 알게되고 여기서 검사의 필요성을 느낄때 캡슐내시경을 쓰게 됩니다.

 

비용은 150만원 정도구요. 캡슐을 삼킨뒤 온종일 작은기계를 차고 있게됩니다.(소장은  7m정도 됩니다.대장은 1.5m정도구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만으로도 소장질환을 진단, 치료 하는게 보통입니다.

 

캡슐 내시경은 사진만 전송해 주기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면 어차피 내시경을 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습니다.

 

내시경을 하실때는 제발  소화기 내과전문 병원을 클릭해서 찾아서 가십시오.

대학에서 10년 이상 소화기 내과나 외과에 있었던 의사들에게 하시구요.

 

요즘은 수면내시경의 비율이 50%정도 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돈이 아까워 참고 일반으로 하지만, 정작 돈도 별로 못버는 20대 들은 비싸도 수면으로 합니다. 힘들고 불편한걸 그만큼 못참는다는 얘기죠.

 

그러나, 나이 드신분들에게 오히려 수면을 권해드립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반드시  혈압체크 후에 해야하고, 혈압약을 미리 먹고 합니다. 나이드신분들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오히려 수면내시경이 더 안정적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