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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리플에는 마음이 담겨있다.


BY 자유함 2003-09-25

울 시동생 부부 맨날 싸움한다.

부부가 화합하지 못하니 늘 입에 이혼 달고 사는 사람들이니

언제 깨질지 몰라 늘 안절부절하고 바라본다.

그러나 참 이상한 것이 그렇게 헤어질듯이 싸우고 난 뒤

우리는 가슴 졸이며 바라보는데....

 

휴가 다녀 올께요...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3박4일 나가버린다.

남은 사람들 표정은....ㅎㅎ

이젠 그러려니...하고 산다. 안 그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서다.

 

여기 아컴도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다 들 여기서 맘 다치지 말고 취할 것만 취하기를 바란다.

 

리플도 그렇다.

내 마음이 평안이 깃들면 글도 그렇게 나오고 잔뜩 화가 담겨 있으면

리플도 본의 아니게 비딱하게 나가는 것을 경험한다.

 

아이피 공개하면 뭐하고....

이렇게 나아가다 실명제 거론까지 나오겠다.

 

어디가나 익명성으로 열린 공간은 똑같다.

저 위에 높은 어른들도 저리 서로 얽히고 섥혀서

치고 박고 싸우는데 맨날 그걸 보고 사는 아줌마들이야

이러는 모습 보이는 것 당연하고도 당연한 일인것을....

 

가슴에 맺힌 서러움 풀려 나왔다가 표현력 부족으로

한 방 먹고...내 마음 같지 않다고 또 한 방 당하고....

 

방 열어 줬으면 모두 모두 고맙게 이 공간을 이용했으면

한다.

 

먼저 아컴에 들어 왔다고 또 최근에 들어왔다고

기득권 논할 공간도 아니며 기죽을 필요도 없다.

 

고정 아이디를 쓰건 쓸 때마다 아이디를 바꾸던

그것도 탓할 필요가 없다.

 

단...글을 쓸 때 자기의 내면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썼으면 한다. 이 리플로 인해 당사자가 받을

고마움과 상처를....도움과 슬픔을.....

 

글과 그 사람은 동일시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줄의 글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실려 있다. 어떤 글에던지....

 

자유를 누리되 성숙한 모습은 이 곳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