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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숲이야기(1)


BY nov1796 2003-09-27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나는 한달에 한번은 문화공연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워킹맘이기에 쉽지가 않다. 특히 아이들 연극공연은 보여주기가 더욱 어렵다. 난 극단사다리의 작품을 좋아한다.(은경이도 ...) 사다리는 항상 유쾌하다. 무대배경이며, 소품이며, 배경음악 등이 항상 새롭다. 빛과 그림자를 통한 메세지 전달, 신체 표현 놀이, 줄을 이용한 모양 만들기, 나무로 만든 소품 난타하기(훌륭한 북소리를 낸다)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보다 더욱 좋은 것은 메세지가 있다는 것이다. 사다리는 어른과 어린이의 동심을 이어준다. 사다리의 공연 일정을 맞추기가 만만치않다. 경민(12개월)이가 있어서 휴일에는 어렵고, 평일에 휴가를 내야만 한다.(대부분 36(24)개월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엔 휴가를 내지않고도 갈 수 있게되었다. 을지훈련 근무로 인해 자연스럽게 휴일 생긴 것이다. 을지훈련을 하면 24시간 근무하고, 24시간 휴무다. 은경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밤을 새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버스타고, 전철타고, 걷고 근 2시간만에 세종문화회관에 도착.... 오늘도 켄벤션센터는 시끌벅적 북적북적~ 공연장에 들어가보니 무대배경이 심상치가 않다. 무대위엔 솟대가 서있고, 무대와 관람석을 둘서싸는 279장의 키리가미(규칙적인 모양을 칼로 오린 종이 그림)는 새로운 공간- 자연(숲)으로 인도하며 키리가미의 각문양은 하늘, 땅, 바다, 동물, 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 5분전 객석이 가득찼다. 오늘은 어떤 공연일까. 너무 기대가 되었다. 은경이도 상기된 얼굴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