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47

영재교실에서 만난 엄마


BY nov1796 2003-10-11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는 일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싶다. 이런 나의 자연주의철학은 교육관에서도 적용된다. 아이가 외국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한자를 많이 아는지, 지능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등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 아이에 대한 물질적 투자 및 기대심리가 얼마나 자녀에게 위험한 것인가를 모르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은경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일찍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그 환경에 적응하고 앞서가는냐, 아니면 제월령에 맞게 적응하는냐는 전적으로 은경이의 몫이었다.(다행이도 조금씩 일찍 앞서나갔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교재교구를 사준다거나, 전집을 사주진않았다. 월령별 추천도서는 몇권씩 사주는 정도였다. 그리고 어린이 연극이나 미술전시, 현장체험은 월1회정도는 해주려고 노력했다.(그나마도 집이 변두리(인천연안부두)고, 경민이 임신기간 동안은 많이 못했다.) 은경이는 지금 직장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다. 어린이집이라 교육적인 면은 유치원에 비해 덜한 것 같다. 맞벌이기때문에 여기저기 선택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 은경이는 어린이집을 심심해한다. 작년 1년동안 다녔기때문에 올해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단다.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어린이집에 맡겨야하는 것 - 직장여성의 비애다. 후배의 권유로 인하대영재교육원에 등록했다. 주1회 90분 2과목(매주 목요일) - 할아버지가 수고해주심. 영재테스트를 통해 진단을 받고 교육 추천을 받았다. 우리나라 엄마들중에 영재 추천받고 교육안시킬 부모가 몇이나 되겠는가? (어찌보면 이런 심리를 일부 영재교육원에서 이용하는 것 같기도하고) 교육내용이나 프로그램 진행 등이 마음에 들었다. 45분 - 아이수업, 15분 - 부모에게 교육내용 설명 아이가 수업중인 45분동안 복도 의자에 앉아서 부모들은 수다를 떤다. 주로 아이 교육이나 양육문제. 난 2번 갔었는데, 눈에 뛰는 엄마가 있다. 그 엄마는 아이에 대한 프라이드가 엄청 강하다. 인하대학병원에서 테스트 받았는데 자기딸 IQ가 제일 높단다. 전국 0.9%이내란다.(그정도면 천재아닌가) 그 엄마는 딸만 둘로 둘다 영재교육을 시킨다. 분기마다 들어가는 교육비가 꽤많았다. 그래서 한달씩 유치원에 못보낸단다. 남편 회사 정년시 아이들의 연령 등을 고려해, 조기입학을 생각하고 있다.(아이들의 학습정도나 발달정도는 고려하지않고, 부모의 판단으로... 물론 둘다 영재 교육을 받으니 머리는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영재교육도 아동단계에 들어가기전에 유아단계를 끝내기 위해 몇 과정씩 수강한다. 모든 과목을 거쳐야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약간 위축된다. 나는 그냥 아이가 재미있어 해서 보내는 것인데...) 그녀의 이론은 교육적으로 좋지않을것 같다. 은경이의 영재교실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수업내용을 전부 올리진 못하겠지만, 은경이의 반응 및 호응도, 수업의 대략이야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