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인 여자친구와 사귄지는 약 2년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28살이고, 대학을 나와서 나름대로 큰 회사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 되었고, 대학생이던 여자친구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도 적당히 들어가고 있고, 큰 사건으로 인해 헤어지지 않는한은 결혼까지 골인할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사랑하고 있구요^^
제가 아주머니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저로써는 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한 부분에 대해서 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집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부분을 정말 신경쓰셨었습니다. 게다가 제 나이되도록 한번도 어머니의 트름이나 방구소리를 들어본적이 없고, 화장실에 앉아있는 모습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20대 중반까지 모든 여자들이 다 제 어머니처럼 하는줄 알았습니다. -_-; 혹시 남편앞에서 방구를 끼는 여자가 있다면, 남편을 존중하지 않는 걸 꺼라고 생각하기 까지 이르렀습니다 (방구끼시는 여자분을 욕하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대학생시절 2,3 명의 여자친구를 만나봤지만, 1년이상 사귄적이 없기때문에, 이런 사소한것까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제가 3개월전부터 원룸에서 하는데, 가끔씩 여자친구가 옵니다. 1,2 주일에 한번정도. 그런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발견하게 됐는데.. 제 앞에서 방구를 끼거나 트름을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물론 저는 어머니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번도 여자친구앞에서 트름조차 한적이 없습니다)
처음에 여자친구가 방구꼈을때, 실수로 그랬거니 하고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귀엽기도 했구요^^ 그런데, 한번 하게되니까 그다음부터는 원룸에 올때마다 그 방구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같이 밥먹고나면 반드시 하는 트름...귀여워보이는 것도 한두번일때였죠..
그리고 여자친구가 놀러왔다가 가고나면, 어질러져 있는 제 방을 보면 좀 그렇습니다. 자기가 어질른것도 치우지 않고 가버리지요.
사실 예전에 여자친구집에 한번 간적이 있었는데,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직업을 (전문직입니다) 가지고 계셔서인지, 집이 사실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배치들도 지저분한 인상을 주었구요, 부스러기나 옷가지, 휴지등이 정돈되어있지 않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때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서 여자친구의 마음에 안드는 행동과 예전에 여자친구집에서 봤던 느낌이 합쳐져서, '혹시 이 여자랑 결혼하면, 나 혼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죽을때까지 여자친구 앞에서 방구를 못낄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안그런가 봅니다. 이런 사소한것도 사실은 성격 차이겠지만, 같이 가정을 꾸리고 살게되면 이런 부분에서 분명히 큰 싸움이 일어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자친구는 치우는걸 귀찮아 할거고, 결국은 제가 치우면서 살게 되겠지요....
가끔씩은..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신 제 어머니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저는 그런 어머니를 교양있는 분으로 여기며 존경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덜렁거리고 치울줄 모르는 외동딸인 제 여자친구는 제가 기대하는것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