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한텐 참 미안해요.
가을이라고
아니 여름부터 지금까지 내내 당신한테
짜증부리고 투털거리고 딴생각하고...
그래도 예전보다 더 따뜻하게
보듬어준 당신.
나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온통 다른생각으로 당신이
귀찮고 내곁에 있는것도 싫었는데
이제사 정신이 드나봐요.
아침에 식탁에 놓인 편지보고 놀랐어요.
생일이라고 미역국도 끓여놓고 출근하고
10장씩이나 되는편지를........
당신을 생각하면 그저 맘이 아프네요.
나 아니면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하게 살았을 당신인데..
말하고 보니 더 맘이 아프네.
사무실에 보내준 꽃 고마워요.
이렇게 까지 안해도 미안해 죽겠는데
여보
나 많이 힘들때
당신이 곁에서 지켜줬어.
당신 아니었으면 나 지금
이렇게 행복한 미소는 없었을거야.
사랑해요.
잘할께요.
당신만 생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