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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사람들


BY 아줌마 2003-10-16

우리시댁사람들은 두얼굴의 소유자입니다.

대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행동이나 말에 있어서 진실성이 무척이나 의심가게 만듭니다.

이중성을 띤 말들을 하고(이렇게 생각하면 이렇고 저렇게 생각한면 저렇고..)

둘러대기가 아주 능란하죠.

듣고 있노라면 아 그렇군아 할 정도지만 결국 자신의잘못을 합리화하는 이야기들이죠.

그런점은 바로 시어머니를 모두 닮은것같은데.

능구렁이처럼 일을 처리하시거든요.

전 그런 점이 넘 싫습니다.

인정에 슬쩍 아쉬울땐 엄청 잘 대해주시고,

그반대일때는 점점 본색을 들어내지요.

며느리는 아들을 위해 있는것이고요.

사건이 생겨서 입장이 서로 다르면 아들편을 들지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시댁으로 내려갑니까?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고 부모님도 다 여기있고 그런데 어떻게 그런곳에서 사느냐고요.

남편도없이말입니다.

무슨일이 생기면 내핑게를 대서 내 잘못으로 만들고는 자기는쏙빠지는 그런남편을 믿고

어떻게 내려가나요?

일이 터지기만 함면 내가 잘못해서라고 하는남편..

그런 남편이라도 같이있다면 모를까 시댁에 혼자 어찌 삽니까?

며느리가 넘 만만하고 고분고분하다고 좀 무시하여 함부로 잔소리 나오는데로 하시다가

남편이 싸우다가 절 때리는 일이 터지는 바람에 이젠 잔소리도 못하십니다.

내가 아침에 늦게일어나도 속만 끓이시지 말 못하시더군요.

시누가 3명인데, 돌아가면서 다들 역활잘들 하더군요.

얼르고 격려하고 동정하고.. 그와중에 은근히 사람 무시하고,..

제가 왜이러는지... 저도 제 성격이 싫습니다.

좋게 좋게 넘어가자... 그렇게 자꾸 편하게만 생각하려하다보니,

제가 저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지요.

ㅎㅎ

참 우습고도 답답합니다.

이번에 시댁갔다가 와서 느낀점을 정리합니다.

폭력사건이후 첨으로 내려갔다가와서 느낀점은

최대로 제게 배려를 하신다고하신것같은데 전 왜그리 불편한 느낌이었는지요.

별로 맘이 가지도 안으면서 친한척하는 시누들과 한편으로 절 원망하는 느낌도 받았고요

하지만 제가 이런말을 한다면 아니라고 하겟죠.

내놓고 한 말이 아니니까.. 그렇게 둘러대겠죠.

얼른 시댁으로 내려오라고 최대한 친절한척했겠죠

하지만 난 그런 남편믿고 내려갔다가 싸움이라도 또다시 나면 어떻게 살라고요?

요번에 그가 부모님하고 대립하다가

얼굴이 회색이되어 방으로 들어오더군요.

입술은 하얗게 질리고...

나이가 40인데 부모님하고 대립하다가 그렇게 넘어가는얼굴이 되다니...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별별일을 다 간섭하며 잔소리해대는 그런 남편하고 말이지요..

조금씩 고쳐나가자고 하시던 시어머니..

저거 인간 안되었다고하시는 시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들을 그래도 하나밖에 없다고 하여 감싸는 시모..

맞은 올케보다 떄린 남동생이 더 가여운 형님

참으로 배울만큼 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아주 세련되게 사람을 갖고 놉니다.

울 남편은 그러고도 아직도 눈을 부라립니다.

성질나면 눈을 부릅뜨고 암시를 줍니다.

더이상 말하지  마라..

난 그와 싸우면 정말이지 애들이고 머고 다 떠나보내고 싶습니다.

시궁창물에 빠진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