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쓴다.
난 도대체가 할 줄 아는게 없다. 음식이라고 부르는 건 거의 못하지. 집안을 잘 꾸미나 것도 못하지. 부지런 하기를 하나 . 운동을 잘하나. 노래를 잘 부르나 내가 어쩌다 흥얼 거리는 노래 들으면 친한 아짐들 배꼽잡고 웃는다. 그렇다고 눈치가 빨라서 남의 기분을 알아주나. 농담하는 것도 이해 못해 완전 형광등이다.
그렇다고 얼굴이 이쁘나. 키가 크나.
며칠전 요구르트 아짐에게 9월 요구르트 값을 두번이나 주려다 아짐에게 소리 들었다.
내가 주고도 잔돈까지 거슬러 주었는데도 내가 기억을 못한다고 아짐은 그렇게 기억력이 없어서 어떡하냐고 엄청 걱정이다. 난 왜 이럴까.
일상사가 실수 투성이 꼭 돈키호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