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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은 스트레칭에 열중하라 [펌]


BY 나르시스 2003-10-21


이회창의 정치생명은 진정으로 마감되었다
  


먼저 말많고 탈 많았던 자제의 혼사에 축하를 보낸다. 국방의 의무도 다하지 못할만큼 허약하다던 자제가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아 가을빛 가득한 시월에 혼인의 예를 올리려 하는데 부득이 이회창씨를 거론하며 비판하는데 먼저 미안함을 전하며 양해를 구한다.

적어도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했던 사람이 아무리 자신의 반대편에서 당선된 대통령이라도 말을 가려서 하고 품위 있게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국가와 민족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아니 사리분별을 초등학생 수준으로만 할 줄 안다면 그런 막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말의 수준이 김영삼 상도동 대표등신과 비슷하고 심보도 비슷하단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쓰땐뽀드"에서 뭘 공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나이에 다른 공부하려니 내가 보기엔 될성부르지도 않고 기왕에 비싼 항공료와 체류비를 쓰고 있다면 먼저 교양이나 상식을 배우는 것이 그나마 늦으막히 망신살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상대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품위와 위엄 그리고 핵심이 있어야 하거늘 닭나라당 대변인 수준에도 미흡한 "저급한 지껄임" 수준의 궤변을 늘어놓고 국가원로로서 국민들에게 "예우"를 받으려는 심보는 놀부 심보 아닌가 묻고싶다. 굳이 입을 열려면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기에 앞서 어려운 국가현실과 산적한 현안에 대해, 의례적이던 입 발린 소리이건 한마디쯤하고 걱정하는 척 이라도 해야 정상이 아닌가,

이회창씨가 말하는 도박이 쎄븐오디를 말하는지 고스톱을 말하는지 러시안 룰렛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표현을 우아하고 세련되게 하면 안되는가 이 말이다. "뭐 어차피 깨진 판이니 재나 뿌리자"란 심술이 역력히 보이는데, 적어도 일국의 대권에 두 번씩 도전하고 만만치 않은 표를 받은 전직 후보로써 말을 가려서 하라 이 말이다.

이회창씨의 오늘 언행을 보고 "혹시라도 이회창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어쨌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 말이다. 내 분명히 말하건대 그럴 리는 없지만 노무현대통령이 설혹 사임을 하더라도 당신은 아니다. 오늘 이회창씨 스스로 다시 한번 그 사실을 증명하고 확인시켜 주었고 많은 국민들이 이를 깨달았을 것이다.

먼저 당신의 측근인 최돈웅 의원이 비리에 연루된 것을 머리 숙여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 당신이 비난하는 노무현씨는 현직 대통령이지만 국민들께 사과하고 재신임으로 "국민의 의사를 따르겠노라" 하였는바 이회창씨가 노대통령에 비하여 무에 잘난것이 있다고 그런 대통령에게 "도박" 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가 말이다.

그래 노대통령의 결단이 당신 말대로 도박이라 치자, 이회창씨는 그나마 그런 도박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이 그의 위치에서 그런 일을 겪는다면 당신은 어찌 행동하고 사고할지 먼저 생각한 후에 말을 했다면 그리 막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 측근이 받았다는 100억은 시침 뚝 띠면서 오리발을 한 푸대 풀어놓고, 노대통령을 비열하고 저급한 언어로 비난하는 심사는 누구인가,

이회창씨는 신앙인으로서 성경말씀에 있는 "남의 눈에 티는 보고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구절도 모른다는 말인가, 한국속담에도 유사한 말이 있는데 바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란 뜻이다. 이회창씨가 그 글귀의 주인공이란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두 자릿수 머리를 가지고 무슨 공부를 더한다고 외화를 내다 버리느냐 이 말이다.

내가 보기엔 노대통령의 재신임 정국을 이용하여 이회창씨가 "야바위식 도박"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회창씨야말로 어설픈 도박을 삼가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뜻이라는 걸 알기 바라며 자숙하고 자중하며 측근비리에 대해 반성하길 요구한다.

한때는 당신에 대해 "대쪽"이란 이미지가 나에게도 있었는데 지금의 느낌은 "아니올씨다" 다섯 글자다. 귀국길 비행기 속에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발언을 해야할지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지 묻고싶다. 생각을 하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이회창씨는 "닭"이고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막연하게 왔다가 한 말이면 당신은 "돌"이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비전과 자질이 없다는 것을 오늘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연예인은 인기로 먹고살고 정치인인 인기와 유권자의 지지를 먹고산다. 국가원수의 결단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어떤 것이든 마음에 안들겠지만) "도박" 운운하며 막말을 하는 이회창씨는 당신을 지지했던 국민들마저 무시하고 우습게 만든 것이다. 수많았던 지지자들의 얼굴에 똥물을 끼얹은 오늘, 이회창씨는 진정으로 정치생명을 마감했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더 이상 조국의 방송카메라를 의식하지 말고 자유와 인권, 평화(?)의 나라, 마음의 고향 미국의 "쓰땐뽀드" 대학 아름다운 교정에서 기상천외한 "스트레칭"으로 건강유지에 매진하시길 바란다.

 

서프라이즈 쑤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