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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전세집과 버거운 내집마련


BY 갸우뚱~ 2003-10-22

전 아가씬 아닌데요.. 연륜있으신 주부님들 의견을 듣고싶네요.

제가 넘 헐렁하게 사는건지도 모르겠슴다만...요 밑에 몇가지 읽다보니 '집'에대해 나와있는 답변중에 '결혼 5년안에 집장만'이란 말이 있더라구요. 아이크고, 지출은 자연 늘어날테니 조금이라도 애 어리고, 젊을때 아껴서 얼른 내집 마련하란 얘기겠지요? 저희 큰동서도 그러더군요. 이제 주부9년차 이심다.(울동서가) 그말 틀린건 아니며, 어느부분 수긍이 가는 '맞는말'이지요. 남편은 막내인데  총각때 그야말로 벌어논게 적은 상태에서 결혼했기에 저희는 이제막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결혼후 바로 아이가 생겼고, 미숙아로 태어났고, 직장때문에 이사도 두번이나했고, 틈나는대로 홀시아버지 계시는 시골에도 들러야하고... 집안에 크고 작은 경조사가 그간 자잘하게 많이 있었는데요 그에따른 지출도 꽤 있었습니다. 2년여 이제막 시작하는 살림에 자꾸만 중간제어가 생기네요... 저축과 보험에 나름대로 아끼며 살려고는 합니다만, 다른님들 아시겠지만 살림이란게 정말 만만치않네요..

 

하하.... 서론이 넘 길었지요? 이제 본론을 얘기 할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결혼 5년안 집장만' 의견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임다. 그러다 최근 이사 시점을 놓고 저울질을 했는데 제가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씀다. 울 동서말대로 '돈도 애 어릴때 모은다'고 이렇게 자꾸만 살림에 제동이 걸리면 '언제 내집이 생기나!' 슬슬 걱정이 되는겁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제가 넘 헐렁하게 사는건지 모르겠으나, 전 '내집'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씀다. 아니, 않았다고 해야겠지요. '속편한 소리하네!'. '쫌 살아봐라 그런말이 나오나', '아직 배가 덜고파봐서 그래'하실지 모르겠씀다. 어떤댁은 지금사는 전세를 월세로 바꿔 분양아파트 중도금 내고 어쩌고해서 30평아파트 5년안이라던가(?) 장만했다던데요... 사는곳도 그사람들과 다르겠지만 그만큼의 돈 저희 갖고 있질 않씀다. 저는 '전세라도 사람사는 냄새나고, 동네 물(분위기)만 좋으면 10년넘어까지 전세 살아도 아무 불만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를 아주 게으르고, 돈 쓸 줄 모르는 머리가 텅빈 아낙이라 오해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혼자 잘먹고 잘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웃하고 사람냄새 풍기며 살고픈 마음이 먼저입니다. 이런 제 생각이 요즘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과 안맞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머~ 각양각색 사람들 사는 세상 이런 저런 사람들 있기마련.. 그사람들 생각이 다른건 누구나 아는거겠지요. 저도 그런이들 중 한사람일뿐 입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이 사이트 들어오시는 주부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그리고 어떤 쪽에 표를 주실까 .. 그런겁니다.  좀 여유있게 전세집을 오래사는것과, 버겁드라도 단시간에 내집을 만들어버리는것 중 어느쪽에 표가 많을지 입니다. 저희 동서같은 연배의 분들이 리플을 많이 달아주심 좋겠네요. 막내동생에게 조언한다 생각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