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이구요,이번 남친이 저한테는 첨 사귀는 건데 사귄지는 4달쯤 됐구요.
24살 남친 집 분위기가..
일단 제사 많이 지내는 집 종손에 장남에 뭐 그렇구,
설날되면 일렬로 쫙~서서 절을 한대요.
제 남친도,저랑 같이 밥 먹다가두 좋은 까페나 맛있는 집을 가게 되면 어머니 모시고 와야겠
다,혹은 가족들이랑 한번 와야겠다 하는 성격이에요.
실제로 그래서 까페에 어머니랑 남친이랑 저랑 같이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선 남친 어머니가 또 "할머님 모시고 한번 와야겠구나,"하시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삼촌에 숙모에 이르기까지 집안 분위기가 다 그렇다구 하더라구요.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어머님 보게 되었구요.
여자친구 있다고 했더니 할머니랑,이모할머니가 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어머니는 굉장히 다정다감한 성격이시거든요?
같이 저녁도 먹은적도 두번정도 있고, 어머님이 다도를 하셔서 남친 집에서 끓여주시는 차도 마신적이 있어요.
저는 별 생각없었는데 이쯤 되니까 너무 많이 뵌건 아닌가..
여기서 내가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들구요.
어제는 남친이 아프다길래 가을이구 또 어머니가 국화 좋아하신다길래 꽃시장에 가서 국화를 몇다발 사서 집에 갔더니,고맙다고 하시면서 어머니 입으시던 코트를 저 주시는데,
버버리에..TT.TT15년전에 사셨다는데 그때 70만원인가 했다는..
세트로 하라고 가방이랑 머플러까지 걸어주시는데,
남친이 덜 좋고 그런건 아니지만,뭔가 순간,..부담스럽달까.거절도 못하구받았어요.
옷은 되게 이쁘더라구요.>.<바보같은 말이네요,
제가 저희집에 어머니가 안계시거든요?
그래서 남친 어머니가 너 우리집 김치 좀 가져갈래 하시다가 남친이 중간에서 어떻게이야기를 해서 이번 겨울에 김장하는데 같이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오구..
처음에 사귀기 시작할때엔 결혼이 어쩌구 저쩌구 하며 남친이 이야기하면,남자들은 다들 그런이야기 한다니까 그런거려니 하고 "누구맘대로~"하면서 넘어갔는데,이야기 들어보니 2,3년뒤에 결혼할 생각에,부모님이나 조부모님도 그러실 생각이신가봐요.
집은 사업을 하는 집이구요,남친 할아버지,아버지 하시던건가봐요.
..이제 곧 할머니가 보자고 하실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지,이제 제가 부모님 생일도 챙겨드리구 그래야 하나요,
싫은건 아니지만,이것 갖고도 제가 "너는 우리 아버지 안 봤잖아.너도 그렇게 할 수 있어?"
해서 크게 싸웠어요,자기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너무 진지하게 이야길 하는데..
전에도 우리 어머니 산소엘 한번 가자느니 어쩌느니 하길래 그냥 이남자 굉장히 진지하구나 하고 말았는데....
여자만 일방적으로 남자집에 잘 보이려 하는 것 바보같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따졌었는데 너무 진지하게 자기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니깐,당황스럽구..
남친이 싫은건 아니지만.
제가 애도 아니고,22살에 24살..
2,3년 지나서 제가 교사를 한다해도 남친은 기껏해야 학생이구요,(유학을 가겠대요.)
유학가기 전에 결혼 어쩌구 하는거,웃고 넘기기엔 뭔가 집안 분위기도 같이 진지해 보이구,
그 유학이야기가,비단 지금 뿐만 아니라 아주 어렸을때 조기유학을 보내려고도 했었구,그러다가 이제와서도 그 이야기를 하는거구,첨엔 구름잡는 이야기 하네 싶다가 저두 같이 심각해져요,
아닌가, 그냥 남친 어머니 성격이 다정하신건가..
어떻게 보이세요?
제가 김장이나,코트나,그런 이야기하면 주위에서 너 무슨 드라마 찍는것 같다구 막 그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제가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더 막막한 것 같애요.
엄마가 살아계셔서 현재 남친이랑 저랑 보면 어떤생각하실까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요.
집에와서 그..버버리 코트,머플러,가방 보면서 이게 다 진짜면 어떡하나..그런 생각했어요.
제가 이런걸로 머리아픈 기색이 보이면 남친이 옆에서 왜 그러느냐구 막 뭐라 해요.
같이 자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걸로 머리아플거란 생각은 했지만 (저는 아직 경험이 없거든요?)이렇게 되니까 꼭..꼭..시집온것 같이..
기왕에 어머니 뵙게 된거 잘해야 한단 생각도 있구요.어머니도 무척 좋은 분이세요.제 진심으로도 좋은 마음도 있구요.
저 상황 어떻게 보이세요?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