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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자...


BY 뚱 2003-10-25

서른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난 나의 모습을 자세히 훓어 보았다.

 

출산한지 4계월째, 뱃살이 장난이아니다. 얼굴은 푸석푸석하고집에서

 

하루종일 걸친 옷이라 불리는 물건은  꼭 내맘속같다, 그래도 냄새나는건

 

싫어하는지라 하루에 한번 샤워에 전념한다.

 

머리는 갓난아이에게  뜯기기 싫어 질끈 동여메고, 전체 적으로 편하고

 

보잔 식의 그런 몰골이다.  여자인 내가 봐도  좀 그렇다.

 

저녁에 남편의 살기어린 시선이 내 뱃살에 꽃혔다....

 

뭔가 결심한듯 이내 시선을 거둔다. 건드려서 좋을게 없단걸,몇번 알게해

 

줬었다. 지 .나 .간  .과거에...

 

요즘 문득 여자로 태어난게 억울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아이들 때문인가,

 

여러모로 지쳐 있다. 남편처럼 혼자 밖엘 나가고 싶은데,어린아이들 때문에

 

꼼짝도 못한다,   그런데도 남편은 술에 취해 나에게 술주정이라고 한다는

 

말이  야, 난왜 혼자 일해야돼냐, 엉!!!나 만 힘들게 일하냐고, .......

 

슬펐다, 많이 많이 ,....나라고 집에서 애들데리고 하루종일 노는것도 아닌데,

갓난아이보랴 ,,아이들보랴(애가 셋입니다.)청소하랴 빨래하랴..등등

 

정말 허리가 아픈데,,여기저기 아파도 아이들 때문에 맘 편히 병원 한번못

 

가는데...눈물이나왔다. 싫다는사람 꼬드겨 결혼해놓구선, 후 ~

 

친구도 없고 ..(일찍결혼해서...) 갈데도 없고 ..내가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막내 얼른 키워놓고  빨리 돈벌고 싶다..  왜 돈벌려구 그러느냐고 내게

 

묻는 사람이있다,  친정에서 행사 있을때 떳떳이 내돈으로 드리구 싶고

 

조카들 은많고 이런 저런 ...다내돈으로 기분좋게 쓸려구 그래요...그럼 동

 

감한다. 전업 주부라고 우습게 여기지말아라 ,(대부분의 남자들)

 

나도 언젠간  돈벌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