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헤어지고도
그것이 이별인 줄 몰랐습니다
눈물이 흐리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대와 헤어지고도
그것이 그리움인 줄 몰랐습니다
가슴이 아프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다시 만날 줄 알았기에 몰랐습니다
세상의 어떤 아픔이 이만할까요
시작도 못한 사랑 앞에 이별로 서야 하는 아픔.....
보고 싶은데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숨이 멎을 것 같은데
단 한번의 입맞춤도 남기지 않은 채
이별을 말하는 그대를 용서해야 하나요
아니면 나를 용서해야 하나요
보내려 합니다
용서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를 용서하지 않으려 합니다
용서하지 않기에
그대를 보내려 합니다
나만한 슬픔
나만한 그리움을 주려 합니다
이별은
용서할수 없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주는
영원한 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