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9개월간의 만남....
가슴시린 가슴앓이를 겪고 이제 성숙해진 20대 중반을 넘기는것 같습니다...
아침도 자다 깨어나서 그가 문득 생각나더군요...
근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땐 같이 사는 집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서초가 어쩌고 강남이 어쩌고...
결혼얘기에 즐거웠던 때도 있었는데요...
그를 다시 만난다면....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9개월간의 만남중 정말 헤어질뻔 적에 제가 잡은적도 있었지만..
이제 그럴 가치없는 사람 처럼 느껴지네요...
헤어진지는 두달이 못되는 것 같아요...
저번엔 힘들다는 연락이와서...
얼굴을 본적이 있습니다...
전화 하지마 라고 얘기하고 왔습니다...
문득문득 너무나도 가슴시리게 보고싶고 그리운적도 많았지만...
며칠전 그와 얘기하는 동안은 저도 모르게
목에 힘주고 눈에 힘주고 있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았던듯....
나도 모르게 그의 전활 자꾸 기다리는 제가 싫어서
전.번을 바꾸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거의 잊어가는줄 알았는데...
제가 이런글을 올리네요...
인생의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
남자 정말 잘보고 만나세요...
패션몰과 의류쪽에 관련된 일하던 그
서울과 지방을 드나들던 그.
호리호리한 외모와... 조용한듯 하며 다양함을 갖은 성격의 그
오프로드를 좋아하던 그
특이한 성의 그
제가 알기론 아는 여자가 굉장히 많은 걸로 아는데...
이글을 올리면서도 불안하네요...
이것만으로도 혹시 그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ㅎㅎ
이젠 제게는 지난 과거형이니니깐......
모두 잊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