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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탱이 내눈을 우야꼬!


BY 99lin 2003-10-27

한숨자다 시장 일어나 화장실가서 소피보고 거울 한번 쳐다보고 놀라버렀슴다

 

우메...몬살아!!!!

 

우야꼬....내 눈이 밤탱이가 되어부렸네..

 

이넘의 가시내를 우찌해야할런지 참말로 열납니다.

 

에미는 눈탱이가 퍼렇게 멍들어 식닥거리는데

뭉치소녀는 우아떨며 분홍 토끼 인형 품에안고는"엄마 여기 왜그래?화장했어?"합니다

 

불과 서너시간 전까지 우리 세모녀는 저녁밥 잘먹고

동화책 서너권 재미나게 보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코끼리아저씨,아빠의 얼굴등 신나게 노래 부르며

잠을 청했습니다.

 

8시부터 재우라는 남편의 지령에 충성을 다하자 오늘은 좋은엄마,좋은마누라 되야지 마음억고 얼라들에게 소리도 안지르고 참을인을 되새기며 착실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남편왈

우리부부 가진거 없으니 아이들에게 부지런함을 재산으로 남겨주자는 엄명을 선포

간만에 착실한 모습 보이며 알찬 월요일을 시작햇구만

이넘의 가시내들 산삼을 먹었는지 이불속에서 난리굿을 해대

승질나 참을수없어 김밥말이를 해버렸슴다

 

김밥말이는 이불에 아이를 돌돌말아

단무지가 빠져 맛었어요...하고 한대 엉뎅이 두드려주고

아줌마 치즈김밥이 아니라 맛없어요....하고 방댕이 두드려주고

나름대로 재미를 겸한 벌입니다.

김밥말이로 야단치고 재우려하니

큰아이가 찡찡거려 품에 안고 재웠슴다

 

큰아이 품에 안고 재우자니 우리집 뭉치가 샘이 나는지 엄마몸을 반쪽으로 쪼개달라합디다

흐미..내 몸을 어찌 반쪽으로 쪼개...그렇게는 못하지 싶어 양팔에 품어 안고 이불속에 들어갓는데

갑자기 울집 뭉치가 살징이 나는지 이불과 내살을 깨물었슴다

으악하고 비명을 쳤지만 그다지 아프지않아 피곤하구 뭐 그래서 게속 잠들었슴다

 

자다 벌떡 일어나 거울보니 이를 우짤꼬..내눈이 밤탱이입니다.

눈투덩이살에 퍼런 눈화장을 한듯 방탱이가 되어부려 이제 낼부터 어떻게 외출할수있을지

난감합니다.

 

 

꼭 남편한테 한방 맞아 퍼렇게된 모습인데...아이고 이넘의 가시내를 우짭니까...

 

게다 더 웃기는 한마디는

"엄마 나 엄마 사랑해"하면서 계속 알랑방구 떨며

시방 곀에있슴다

 

 

어린이집에서" 아이 러브 베이비"를 배웟나봅니다

 

이넘 가시내 수업시간에 졸앗는지

갑자기 수업시간에 배운거 가르쳐준다며

 

"마이 아이 러브 게이"

"마미 아이 러브 게이"

 

"엄마는 게이야 나 사랑하지?"

 

흐미 나 미쵸요...우쩌다 내가 알라뷰 게이가 되어부렸는지

 

시방 소피보고와 기냥 자빠져잘라니 웃음이 터져 미치갔슴다.

 

울뭉치소녀 누가좀 말려주세요.

 

에미를 알라뷰 게이라하고

품위 지키며 인형가지고 놀고있는 폼은 죽여줍니다.

 

지가 잠시 자판을 두드리고 잇는순간

방바닥은 책으로 도배하고

또 알라뷰 게이를 외칩니다

아주 큰소리로 "알라뷰 게이"ㅋㅋㅋㅋㅋ

 

 

에미 혼자 보기엔 과관이 아니라 발자국남깁니다.

 

이렇게 발자국 남겨 모아두었다 울뭉치가 자라 내숭떨고 있을떄 꼭 확인시켜야겠슴다

"너 이렇게 재미있게 사고뭉고 자랐단다"........

 

우리집 사고뭉치소녀 때문에 울고웃고합니다.

 

낼은 춥다는데 감기조심하시고 안녕하 주무세요..

 

아래 써니님  왕사마귀성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서울 올라오시며 기냥 꽁지 빠지게 가지마시고

구구린 쌍판 구경하고 가주시쇼...

안그람 내 떵배살 다가는줄 알고계시쇼...흐미...무섭지용...

 

 

울뭉치처럼 인사할랍니다.

 

알라뷰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