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답기만했던 우리의 만남.
작고 소중한 화분에 물을 주듯 조심스레 가꾸어 온 너에게
너무 힘들게만하고 그 아픔을 내가 감싸줄 수 없다고 도망치려했던 날들도 있었지.
그럴때마다 그 아름다운 두눈에 흘러내리는 굵고 뜨거운 눈물 줄기때문에
내 안에 이미 커져버린 너를 향한 나의 사랑때문에
우리는 이미 헤어질 기회를 놓쳐버렸다.
신도 두손두발 다든 우리 깊은 사랑에 씁쓸한 미소라도 지어보내는 걸까.
요즘은 너무나 행복하기만 하다.
찬바람이 속살까지 스며드는 걸 보니 처음 고백했던 그날이 다가오려는 것 같은데
왜 우린 아직도 이렇게 가슴이 뜨거울까.
너의 흔적들이 하나둘 늘어갈때마다 내 마음 하나씩 계단을 내려오듯 정리하려했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왼손 약지에 끼워진 너와 나눈 반지는 어느새 사랑의 세월이 끼어 나의 입김이 끼어
따뜻하고...거뭇거뭇하다....
사랑해 온 날보다 사랑해야 할 날이 더 많이 남겨진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을 가늠하던 날들도 이젠 옛날 일이 되었고
기대할 수 없었던 너와의 사랑의 믿음이란 것에 대해 요즘은 많이 생각한다...
우린 이제 헤어질 좋은 기회도 잃었고
사랑을 접을 기회도 놓쳐버렸다.
우린 몸이 하나가 아니어도 영혼이 하나라는 것 말하지 않아도 이젠 느끼지.
그걸 모르고 헤어지려 했는데
이렇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이젠 마음이 아주 편하다.
사랑을 인정하고나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
져버릴 수 없는 사랑.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니 너무나 행복하다.
이제 난 너를 더욱 깊이 사랑할 수 있을거라 약속할께.
지난 1년간의 사랑은 사랑도 아니었음을 고백할께.
이제야 사랑이 무언지를 알듯하다.
내 사랑이 이만큼 자랐다.
조금만 기다려...더 깊은 사랑할때까지.
내 아름다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