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 찾아 오려나 봅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
겨울철 문구점 매상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여름보다 좋을지, 나쁠지...
오락기를 2대 - 2대 이상은 불법이라네요. - 로 정리했더니 문구점앞이 한가했는데, 거기에
달고나기계가 들어왔답니다.
저 어릴적에 집에 있는 국자로 달고나 해먹다가 많이 태워먹었었죠.
요즘은 반 자동이더라구요.
버튼 누르면 은박접시가 톡 나오죠. 그 은박접시를 불판위에 올려 놓으면 설탕이 자동으로
주루륵 나온답니다. 옆에 있는 나무막대로 잘 젓다가 적당히 녹았을때 버튼을 눌러주면
땅콩가루하고, 소다가 나오구요, 그 다음 자동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식혀 줍니다.
어느 정도 식을때 안내에 따라 하트나, 스마일 캐릭터로 꼭 눌러주면 맛있는 달고나 완성.
가끔 어른들도 해 먹는답니다.
우리집 일등 단골 ㅎㅅ이. 다섯살난 여자 아이랍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아빠는 미국에 계시고, 엄마는 한달에 한번 정도 다녀가신다네요.
- ㅎㅅ이 얘기로 -
그래서 갈비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사는 아주 예쁜 꼬마랍니다.
우리집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리죠.
그 ㅎㅅ이가 거의 매일 달고나를 하는데 늘 설탕이 녹기전에 버튼을 눌러서 그냥 설탕을
먹더라구요.
제가 교대하는 시간에도 문구점 안은 늘상 북적거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한번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틈이 안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며칠 전 모처럼 한가하길래 제가 직접 멋있게 달고나를 만들어 주었어요.
그러자 ㅎㅅ이 하는 말이, "내가 만든 게 더 맛있는데..." 이러더라구요.
너무 귀엽죠? ㅎㅅ이가 달고나를 성공시킬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 날은 예쁜 수첩 하나 선물 하려구요.
지난번 난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옥션에서 캐비넷형 가스난로 새거로 하나 구입했답니다.
가스가 한통에 15,000원이라 저렴하구요. 덕분에 올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