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비슷한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는가 보네요.
제가 보기에 기가 빠진다는 증세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네요.
신경정신과 약을 받아다 먹는듯 한데 그 병원에서는 자율신경의 문제까지는 생각을 못하는듯 하니 규모가 큰 신경정신과를 찾아서 자율신경 부분에 대해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저도 작년 여름에 손가락 하나도 올리기 힘들 정도로 맥이 빠지면서 잠도 안오는 문제로 단골 신경정신과(고질적인 우울증과 그에 따른 불면증 때문에 가끔 약을 받아오는 병원)를 더 자주 다녀봤지만 별 차도가 없길래 병원을 옮겼습니다.
옮긴 병원에서 머리끝에서 발목까지 뭔가를 붙이고 앉아있는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뭐 그 비슷한 표현...)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진단을 내리며 6개월 이상을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쨌든 병이 생긴 모양이니 요가나 기타의 간단한 운동을 겸하는게 치료에 도움이 도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 증세는 운동은 커녕 되도록이면 설거지 같은 간단한 집안일도 하지말고 그저 가만히 있는게 제일 좋다는 꿈같은 처방까지 곁들여 주더군요.
그렇게 한달 정도를 최소한의 집안일만 하면서 병원약을 받아다 먹었더니 생각지도 않은 체중감량의 부수입까지 올리면서 활력도 돌아오더군요.
운동은 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살이 빠졌던건 아직까지도 숙제입니다.
어쨌든 몸이 좋아지고는 바로 병원에는 발길을 끊었습니다.
병원비도 아깝고 아무리 좋아도 약은 독이라던데 싶기도 하고....뭐 일단 급한 불 끄고나니 나태해진거죠.
다행히 그때 제대로 치료가 된건지 이제는 맥이 빠지는 증세는 없답니다.
흐....이야기가 길다....
그리고 여기저기 계속해서 아픈거 말이죠...
저도 그렇게 눈이 아픈 결막염부터 시작해서 비염,위염,장염,원인불명의 부종,방광염....기타등등 돌아가면서 계속 아프거든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아파서 가끔 여기저기 검사를 받아보는데 검사결과는 늘 정상이거나 가벼운 염증 정도더군요.
단골내과(내과도 단골이 있습니다. T.T) 의사는 내과와 정신과 사이의 병을 보는 신경과를 찾아가 보라고 하더군요.
남보다 예민한 신경구조를 가지다보니 많이 아픈게 아니겠냐는 뜻으로 해석이 됐답니다.
어쨌든 이상은 저의 경우이나 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참...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이유없이 여기저기 아플 경우에 무속쪽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는 모양이던데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우연히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된 싱싱한 초보무당(신내림 초기라서 그런지 제법 잘맞추기는 하더군요)을 일 때문에 알게되서 혹시나 내가 무속쪽과 관련이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과는 절대로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펄쩍 뛰더군요.
ㅋㅋ...정말 용한 무당이었습니다.
친정이 초대교인이었던 고조할아버지께서 제사 지내는걸 금지한 이후로 아직까지도 제사상은 구경도 못했을 정도로 골수 예수쟁이 집안이거든요.
혹시나 이유없이 아픈 증세를 엉뚱한 방향에서 찾는 일이 생길까 싶어서 사족을 달아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