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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요...


BY 가을낙엽 2003-11-01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다소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답글 많이 달아주세

 

요...

 

안녕하세요, 전 29세되는 아가씨입니다.

 

사귄지 5개월되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서로 많이 사랑하고있고, 나이도 있고해서.. 내년에 결혼할 계획입니다.

 

저희집에는 추석때 잠깐와서 인사를 드렸어요. 남친집은 지방인데 이번에 짬을내서 내려갑

 

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보고싶어 하신다구요.

 

물론 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인사도 드리고 했으니, 가끔씩 저희집에 놀러오고 싶어하기도하고, 또

 

저희 오빠(결혼해서 지방에사는)에게도 인사를 가고싶어하거든요.

 

근데 저희집에서는 나중에(뭐.. 결혼을 하던지...) 오면된다고 하시고 또

 

아직 정해진것도 없고한데.. 오빠랑 새언니한테도 벌써 인사할필요 없다고하십니다.

 

저희부모님이 원래 보수적이시고, 어떻게 보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때도 있어요.

 

제가 보기엔 그래도 자기딴에는 인사도 드리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데, 괜히 제가

 

미안하기도 하구요.

 

사실 이 친구전에 결혼얘기까지 오고가던 친구가 있었는데, 결혼한다고 미리 가까운 친척들

 

한테 얘기했다가 취소된걸 엄마는 굉장히 마음에 걸려하세요.

 

그래서 원래가 조심스러운 분들인데, 그 일로 인해서 더 조심하신다고 생각도 들구요.

 

근데 제 주위에 친구들을 보면 결혼전에도 자연스럽게 오고가고 하거든요...

 

물론 그 커플들이 모두다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혹시 못할까봐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그렇게 서로 조심할 필요가 있을까요?

 

딸을 둔 부모님들이 대부분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유독 저희집만 이렇게

 

폐쇄적(제 생각은 이렇습니다...)인지... 정말 궁금해요.

 

지금 심정같아서는 매사가 너무나도 조심스럽고 갑갑해서 얼른 결혼해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 가지면 나중에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후회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