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21

플리즈~통째로!


BY 99lin 2003-11-20

나는 변비환자다

변비 해결을 위한 여러 방법을 실행하지만 번번히 실패다

변비와 별로 친한척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지랄떨며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변비는 정말 재수다!

 

재수없는 변비를 떨구기위해

구구지책으로 녹차를 진하게 많이 마셨더니

장실이가 미팅 신청을 해왔다

 

오랫만에 장실이가 부르는데

번개처럼 날라갔다.

그리고 변기위에서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멋쟁이 우리님은 으시대지만~~응...한번 힘주고..(풍덩)

...

흐미..해결.....시원타

 

녹차 덕인지

저푸른 초원위에 집을 짓고 살고싶은 마음때문인디 모르지만

해결되었다..

 

그리고 비데로 쑤~~아하고 일차 물로 청결 유지하고

벽을 바라보니

오메나 시상에 휴지가 없다

 

아이..재수뿡!휴지가없잖아..

 

할수없이 아이를 불렀다

 

"아무개야 엄마 휴지좀 같다줘!!!플리즈..."

"엄마 휴지?"

 

휴지달라 부른지 한참인데 아이는 인기척이 없다

"야~휴지안가지고와...."

 

아이가 화장실 문을 열며 휴지를 디민다

"엄마 휴지"

 

아이가 내밍 휴지는 한칸!

 

나는 아이에게 애절하게 소리쳤다

"세칸이상은 줘야지 한칸으로 부족해~"

 

아이는 귀찮다는듯 휴지를 건넸다

"엄마 휴지 받아"

 

흐미...망할지지배...이번엔 두칸이다..

 

내가 나가기만하면 넌 죽는다.소리치고싶지만

우아한 엄마이기에

아이에게 "엄마 휴지 통째로 같다줘~~"

 

이번엔 아이가 통째로 줄줄 알았는데

세칸가져왔다

 

그래서 변비 해결이후 뒷마무리는 여섯칸으로

해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