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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매웠던 결혼생활


BY 울랄라 2003-11-20

[결혼생활 어떠했나] '재벌 며느리' 외출 등 맘고생
지난 95년 국민 드라마로 각광받았던 SBS <모래시계>를 끝으로 연예 스타로서 최고의 명예와 인기를 뒤로한 채 평범하지 않은 재벌 3세의 아내가 된 고현정.

당시 고현정은 신데렐라로 불리며 뭇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고현정은 과연 결혼생활 내내 신데렐라로 살았을까. 고현정의 최측근에 따르면 고현정은 엄격하기로 소문난 삼성가의 며느리가 되기 위해 녹록지 않은 결혼생활을 해야 했다.

결혼 후 3년 동안 시부모와 함께 살며 삼성가의 가풍을 익힌 고현정은 운전면허시험을 보거나 요리학원을 다니는 등의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다. 언론에 의해 고현정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순간 모든 것이 중단됐다.

삼성가는 패밀리의 개인 사생활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고현정 역시 삼성가 패밀리가 된 이상 가풍에 위배되지 않기 위해 친정집에조차 자신의 가정생활을 털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의 한 측근은 "고현정은 결혼 후 친정집에서 단 하루도 잠을 자고 가지 않았다"며 "정장 차림에 반듯한 모습으로 친정집을 방문했다가 식사를 한 후 돌아가곤 해 친정 식구들조차 서운해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또 "남편(정용진)의 사업이나 시댁에서의 생활 등을 물어봐도 '좋다'는 말만 했을 뿐 시댁 식구들에 대해서도 일절 노코멘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현정에 대한 언론의 집요한 추적 보도가 있을 때마다 "혹시 친정에서 정보를 흘리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고현정의 노력이었다는 설명이다.
 
고현정이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 친정 식구들 역시 함부로 딸자식 얘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측근은 "보통 사람들은 딸 자랑, 사위 자랑을 하기 마련인데 고현정의 친정 부모들은 좋아도 좋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자 손녀가 보고 싶어도 워낙 사돈댁 담이 높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는 눈치를 보였을 때 가장 안타까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 측근은 "고현정은 결혼 후 그 집안의 며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또 그 어떤 집안의 딸에게 뒤지지 않는 품성과 품위로 시댁 식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이렇게 이혼을 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백미정 기자 bmj@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