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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이 잘못된 건가요?


BY 답답이 2003-11-26

집에서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친이 있어요..

그런데 처음인사하고 한달은은 일주일에 한번 쉬는날 우리집에 왔었죠.

한달 후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한통 없어요.

무슨날이면 제 편으로 선물보내고 끝...

 

저는 몇개월을 남친집에 퇴근하고 찾아가고 무슨날이면 찾아가구 어머님 저녁 안드시고

계실까봐 가서 저녁가끔 해드리구 전화는 매일했죠.

별 얘기 다하시는거 다 들어줬죠... 보통 2,3시간 통화...

짧아야 1시간이랍니다.. 어머님이 좀 말씀이 많아서 남친과 남친형도

어머님이랑 잘 얘길 하려고 하지 않아요.

 

일년 좀 넘었는데 처음 한달만 그렇게 찾아오구 무슨날에만 전화한통 하구..

저희 부모님 요즘 결혼못시키겠다고 저를 설득시켜요.

주변에서 제 또래 다른집 자녀들의 남친이 하는거 다 듣고는 비교가 되죠..당연히...

어느집은 남자가 지방에 사는데 퇴근하면 밤마다 2시간 걸려서 서울에 와서

결혼시켜달라구 어떻게 해서든 잘 보이려 애쓰는데

 

이건...직업은 남들이 놀때 일해야 하는 직업에다가

어떻게 된게 전화한통 없구 저희 부모님 남친이 전화하면 30초..길면 1분통화 합니다.

 

처음엔 그 사람이 바쁘니까 그래서 그런거니 좀 이해해줬음...했죠..

그런데 계속 부모님께 이얘기 저얘기 듣다보니 남친이 점점 미워지더라구요

제가 남친집에 그렇게 신경쓰고 할때도 남친은 좋다고만 했지 저희집에

제가 하는것 만큼의 조금도 신경쓰려 하지 않았었거든요.

어느순간인가 부터 화가나서 남친집에 전화도 안하고 있어요

몇개월째... 남친 어머님 전화두 없구 오지도 않는다고

남친한테 막 뭐라하나봐요..

 

저희 부모님께 이해해 달라하면서도 남친한테 서운하고...

노력없이 물건갖고 가는 것처럼 저 데려가는것 같다고 서운타 하세요...

부모님이 너무 욕심 부리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