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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되려하기 전에 편안한 가정 만들어야...(펌)


BY 난이 2003-12-02

가정의 소득이 아이들의 발달과 학업성취에 관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에서는 가계소득이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자녀들의 발달과 학업성취에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욕대 사회학과 진 양 교수와 컬럼비아 대학의 브룩스 건 교수팀은 가계소득이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문제행동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1997년 당시 3~5살 어린이 700여명을 상대로 연구를 했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고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인지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문제행동은 더 적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가계소득이 아동발달의 서로 다른 측면에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소득이 높은 가정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더 풍요로운 학습환경을 제공하였다. 생활환경도 더 좋았을뿐더러 교육적인 장난감이나 교구재도 더 제공할 수 있었으며, 박물관을 방문한다든가 하는 교육적인 활동도 더 많았다. 반면에 소득이 낮은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수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단순히 위에서 말한 교육적인 자극과 기회가 적다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경제적인 압박감의 수준이었다. 소득이 낮은 가정의 엄마들은 경제적 불안감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했으며, 아이들에게 덜 온정적이고 벌이나 체벌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아이들의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교육 강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단순히 소득의 액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의 안정성, 부모의 심리적 안정감이다. 진정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꿈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