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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소리


BY ?! 2003-12-09

지금 이시간 넌 무얼할까.

다정스레 불러보고 싶지만 너에게 전화할 수 없는 이 시간이

난 정말 힘들구나.

생각날때마다 너의 목소리 듣고 싶을때마다 전화한다면

아마도 넌 하루종일 내 목소리만 들어야 할거야.

얼마든지 전화해도 괜찮다고 너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하라며

넌 날 또다시 잡았다.

예전에 너라면 넌 내가 가버리게 그냥 놔두었는데...

너도 세월이 흐름에 변했구나 싶다.

내 투정 받아주지 않을거 같앗는데 넌 그마저도 변했구나.

나만큼 너도 내가 그리운거니?

나만큼 너도 내 목소리 듣고 싶을까.

너도 나를 알고 싶니............

내 마음을 감추며 널 대하는게 참으로 힘들다.

널 또 보고싶다.

난 너와 카페에 가고 싶어.

술 한잔 하며 음악을 듣고 널 보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너의 얼굴.

그 중에 나는 너의 입술을 좋아한다.

널 만났을때 넌 나의 눈을 보며 이야기 했지만 난 우습게도

너의 입술만이 보이더구나.

어쩜 그리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니.

세월이 널 비켜가기라도 했는지 넌 10년전과 똑같더구나.

너의 마음도 그대로라는 말...믿고 싶다.

나에게 그랬지?

널 버리고 만난 남자...어떻게 한 결혼인데...넌 잘살아야 된다고.

그러나 오빠...

난 잠시 너에게 머물고 싶다.

너도 그걸 원하는거 아니였니?

나에게 다시 만나자는 뜻도.걱정말고 전화하고 메일 보내라는 말도

너도 나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는 거 아닐까?

항상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 넌 뭐가 그리 또 조급하냐말하지만

난 늘 너에게 조바심이 난다.

넌 그 자리에 남아서 언제나 날 기다려주는데...난 부족하다.

좀 더 다가오길 바라면 내가 나쁜 여자일까...

너무 많을걸 원하다고 말할래?

크리스마스도 우린 함께 할수 없을 것이고 연말에도 우린 함께 할수 없으니

우린 내년에나 만나게 되겠지.

난 기다린다.

너가 먼저 만나자고 말하길.

너가 말했듯 저번엔 너무 짧은 만남이였기에 이번엔 좀 오래 널 보았으면

좋겠어.

우린 자제력도 필요하고 ...우린 지금의 생활에 충실해야하고...우린 우리의

마음도 숨겨야하니 너와 나 참 힘든일이지.

그러나 난 행복한 여자다.

다른 이가 아닌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나의 첫사랑을 10년이 지나 다시만나

그 사람과 메일 주고 받을수 있고 목소리 들을수 있고 만날수도 있으니

난 얼마나 행복하니...

그 행복이 오래도록 이어지려면 우린 더 많은 자제력을 필요로 하겠지.

알지?

널 내가 많이 보고싶어한다는거.

너의 마음을 항상 알고 싶어한다는 거.

오빠.

넘치면 달아날까 모자라면 잊혀질까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내가...

나도 언제나 이 곳에서 오빠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