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이제 금방 돌아와서 이 글을 써요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그리고 깊은 잠을 잘 거요
당신, 아마도 깊이 잠들었을거야
내가 다녀갔어도 모르고..
당신과 헤어져있는동안 집착을 버려야지 했는데 오늘 크리스마스잖아
당신전화 기다렸는데, 전화가 오지않길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봤어 받지도 않고
그래서 집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안받데??
밤 12시가 넘었는데 이 시간에 잘리도 없는데,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것 같은
핸드폰을 안받고 이시간에 당신 뭐할까 싶어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차를 몰고 당신이 있는곳에 다녀왔지. 당신 잠들어있더라.
휴~ 예전처럼 무슨 일이 있더래도 심장이 벌떡이거나 온몸이 떨리거나 하지는 않아.
그냥.. 확인하고 싶었을뿐야. 아직도 당신 그 여자 만나고 있는지..
내가 당신에게 자유를 주었기에 그동안 되도록 밤에는 전화하지 않았잖아..
그냥 오늘 해보고 싶었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당신...은 무얼하고 있을까..
혹시 다른 여자랑 같이 있지는 않는지. 반쪽이 된 당신을 보면 이젠 그만 풀어줘야지
하면서도 갑자기 기가 살어서 이상한 생각이 드는거야.
그러다가 전화를 들었는데 안받잖아. 핸드폰에 음성을 남겼는데도...
그래서 달려갔던거야.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거실에 옷을 그냥 벗어놓았데?
내전화는 부재중인채로 그냥 있었고.
오늘 당신 집에 없었으면... 나 이제 정말 당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했어.
남편이 아닌 아이들의 아빠로 남겨두려고. 그래야 당신과 내가 편할 수 있기에..
그동안 내가 토한 독설들.
아마도 많이 아팠을거야. 어떤 이유로든 외도에 대한 변명을 할 여지는 없어..
아무리 힘든 일이있다고 한들 외도를 한 것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는 없어.
내 마음속에 그 불신의 벽을 허물려면 아마도 많은 세월이 걸리겠지..
사랑?? 사랑을 이제는 믿지않을거야.
당신과 나, 그리고 아이들.. 예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돌아가야
하겠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이제는 앞만보고 살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는데
창밖을 보다가, 티비를 보다가 왜 불쑥 나쁜 생각이 드는지.. 왜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는지 모르겠어.
이제는 잘래.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정말 썰렁하다 거리가..
모두들 꼭꼭 숨었나봐. 잠들어있는 많은 사람들도 저마다 사연들이 있겠지?
이 밤, 모두들 행복하길 바래. 비록 나는 잠못들고 있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가엾은 당신도.. ㅠ.ㅜ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