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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어서나와라


BY 현주 2003-12-26

요즘 너무 지겨운 나날들이다

23일부터 약간의 진통이 있길래

외출했다가  볼일 다 보지도 못하구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왓다 머리 감고

 

샤워하구 진통이 심해지길 기달렸는데

 

어랴 아무 진통이 없네  진통하는 동안 배고플까봐 밥도 먹구

 

한잠  자두어야 겠다며 누워 있으니 그나마 부른배에 더 부담이라

 

자기도 힘드네 .......

 

신랑왈 24일날 놓으면 평생 안 잊지 싶다고 하길래 그럼

 

24일날 나와라하고 또 하루 기달렸네 에궁 또 소식도 없구

 

배는 탱탱해서 탱탱볼같구 배의 끝부분까지 아기는내려간거

 

같아서 금방 나올꺼 같건만 이렇게 하루이틀이 왜리리 힘든지

 

아이들은 잇어 끼니때마다 밥은 챙겨야 하구 몸무게는 늘어나

 

 움직이기 조차 힘들구 저녁마다 반찬은  대충대충 인게 한참되구

 

낳으면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낳아서 가족 보살핌 속에 같이 키우며

 

빨리 가벼운 몸으로 살고 싶다

 

6살 딸은 오늘 심심하다며 아기가 나와야 같이 놀지라며 배껴안고 운다

 

큰 아들은 혹시 엄마 진통 올때 아빠가 없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다

 

25일 오늘도 난 무력감에 빠진다 이왕 이래된거 주말에나 나와라

 

빨리 나와서 천장보며 편안한 자세로 푹자고싶다

 

그때 부터 또 고생 시작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