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가 생기질 않아서 한참 걱정이던 중에 남편에게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
동생이 어렸을 때 외소증 때문에 키가 150cm 였다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너무 걱정이
되서 대학 졸업하고 얼마 후에 병원에서 다리 뼈를 10센치 늘였다고 했습니다. 어쩐지 한여
름에도 긴바지만 입고 다니는 것도 그랬고, 팔은 짧은데 하체가 유난히 길어보이는것도 이상
했었습니다. 가족들과는 체형이 좀 다른것 같았습니다. 뭐 그리도 속이는게 많은지... 하지
만 외소증 자체가 죄는 아니죠... 제가 걱정하는것은 유전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혹시라도
제가 낳은 아이가 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나?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아이가 생겨도 걱정일
것 같습니다. 그런것에 대해 별 지식이 없으니 .... 동서도 남편이 그런 수술을 받았다는 것
도 전혀 모르고 있고 흉터에 대해서 물어봤을때는 교통사고 나서 수술한거라고 둘러댄것을
그대로 믿고 있나 봅니다. 나중에 알게 되거나 태어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 동서도
많이 힘들텐데 ... 싶습니다. 요즘은 대머리 속이고 결혼해도 사기결혼으로 이혼사유가 되는
마당에 너무 큰 사실을 숨기고 있는 시댁식구들이 무섭습니다.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시
댁식구들은 전혀 모르거든요. 또 어떤사실들을 숨기고 사는지 마치 양파껍질 벗겨내는 것
같아서 스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