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섯살 차이에 30살된 연하커플입니다
같은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세달정도 사귀어 가구요
지금은 서로다른 직장에 거리도 그리멀지 않은 한시간가량의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과에서 함께 일하며 정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죠
남친이 처음에 대쉬해 올 때 장나도치고, 맛있는거 있으면 사주기도하고,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면서 그렇게 저를 잘 따랐습니다(옆에 동료들이 눈치챌정도로 저에대한 행동이 남달랐구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사내커플이 된것이죠...참고로 남친은 막내, 저는 장녀입니다
전에 회사를 다닐때 제가 먼저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퇴사하기전 남친이 마음를 전해야겠다고 저한테 얘기좀 하자고 하면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몇날며칠 고민을 했다고 하더군요
연하커플 힘든거 알고, 남의 눈 아직까지도 봐야하는거 알고, 부모님께 그리쉽게 얘기할 수 없다는거 알고있다
그렇치만 난 누나를 사랑하고 양쪽 부모님들 반대하시면 무릎을 꿇고서라도 허락을 받아내야겠다고...극기야 안되면 어떻해서라도 허락을 받아내겠다고....
저도 남친에 대한 마음이 그리 없진 않았어요
주위에서 연하사귈때 전 밀리는 쪽이었죠
근데 그런 현실이 저한테 온거예요.. 저 또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극구 반대를 하셨어요
우연찬게 부모님이 남친을 보시게 되었어요 사귄다는 말은 안하고 회사동료라고
그랬죠
부모님이 남친을 나쁘게 보진 않으셨더라구요,,,,언제 시간내서 한번 데리고 오라셨어요
근데 남친이 저의 집에 간다고 한지가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가질 못하고
있어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나중에 시간나면 찾아 뵙겠다고만 말씀드리라고...
똑같은 일을 해왔기에 회사가 바쁘다는걸 전 알고 있어요 다 이해가 가기때문에
미루어 진거구요..
우린 하루에 3통씩 전화를 꼭 했어요
남친이 많이 하는쪽이구요 어쩌다 전화를 못받게 되면 화가나고 그런다나요
저 또한 그렇구요 서로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는 쪽이예요
언젠가 남친이 휴일에는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전 회사가 바쁘니까 이해를 하자 라는 쪽으로 많이 생각했어요
일이 터진거예요
크리스마스 이브전까지 우린 전화 통화를 잘 했죠
이번주부터 야간을 들어 갔어요
이브날 저녁에 전화통화하고 새벽에 전화가 꺼져 있더라구요 또 이해했죠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때가 되어서야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야간하고 지금 끝나서 또자고 밤에 야간들어가야 한다고...또 이해했죠
회사일을 너무도 잘 아는 저이기에...
25일밤 9시가 다 되었을때 남친한테서 전화가 안오는 거예요
제가 했죠. 전화를 받질 않더군요
혹시 늦잠자는건 아닐까 걱정돼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누나가 받더군요...안녕하세요...**있나요? 하니까 집(시골)에 갔는데요
언제요...어제 갔어요...
그순간 너무 황당하고 괘심하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나한테 장난치다니...분했습니다
남친은 저 사귀기전에 시골에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확실히 끝내지 않고....물론 빨리 정리해라 말했죠
남친왈 시간이 좀 걸릴거다 이해해 달라고 말하더군요
혹시 크리스마스이브날 남친이 그 여친과 함께 있어던것 같은 생각도 들구요...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내년 1월1일에 부모님 찾아뵙는다고...내년부터는 정말 잘하겠다고...귀찮토록 놀러
오겠다고 했던 말들을 곧이 믿어야 하는 것인지요...
문자가 왔더군요
"미안해요 내일아침에 전화 할게요" 어느정도 눈치챈것 같아요
가끔씩 남친이 저에게 존댓말을 쓰고 있어요
다음날~~~
많은 얘기끝에 남친이 사실을 밝히더군요
이브날 그여친한데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했는데 거절을 했다구요(여친과 완전히 정리않됨)
근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 어쩔수 없이 가게 되었다더군요
이 친구들은 시골 동창생입니다
이해를 했습니다(동창들이니까)
제가 물었죠
그 여친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되고, 또한 나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되느냐고...
잘 모르겠다더군요
슬펐습니다
모든걸 다아 잊으려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질않고 마음만 자꾸 떨리고, 답답합니다
어떻게 상처입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지 인생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