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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친이랑 헤어지라고 할때..


BY 답답.. 2004-01-02

정말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전 남친이랑 사귄지 약 일년 가량 되었구요..

엄마도 그 사실은 알고 계세요
근데 요는 요새 엄마가 자꾸 남친이랑 헤어지라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그 사람이 절 그렇게 많이 안좋아하는 것 같다는거예요. 나만 그 사람 좋아하는 것 같고 그러다가 정들고 나중에 너 상처입는다고..

이런 말씀은 왜 하시냐 하면..제가 저번에 넌지시 이 사람이랑 결혼할 의사를 비췄다는 것이죠..엄마는 한번도 남친을 본적이 없고.. 사실 전 결혼은 한 5년 후에야 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그냥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으로 말씀드린거였죠

 

엄마가 한 두 달정도 입원해계셨었어요 다리 깁스를 하셔서..근데 남친은 한번도 병원에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저를 통해 떡이랑 음료수 등의 선물만 주었을 뿐..
저도 그게 조금 야속했긴 했는데, 그때 남친은 그랬어요, 환자한테 처음 인사드리는건 실례라고, 나중에 집으로 찾아뵙는게 더 낫다고..

근데 엄마는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에는 아무말씀안하셨는데,

지금은, 입원당시 만약 상대방이 너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했다면 너가 말려도 매일매일 병원찾아왔을 거라고..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사랑에 빠지면 처갓집에 말뚝도 박는다나요.. 또 하나 이유는 남친이 내성적이고 진취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놀기좋아하고 여자친구가 너뿐만이 아니라 많다고..이 사람 저사람 재고 있대요..엄마 말씀으로는..(사실 남친은 여자친구가 많긴 많답니다. 사귀는 사람 말고 그냥 친구..오죽하면 핸폰 전화번호부 10번 안에 여자 이름이 몇개씩..ㅜㅜ)
그래서 그 사람이랑 저는 결혼시킬수가 없대요 나중에 상처받느니 아예 지금 헤어지라고 그러세요
저는 지금 남친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글구 남친은 나밖에 없다는 등의 애정표현도 자주 해주고..나랑 결혼할거라는 등의 말도 예전에 했었고..좀 내성적이기는 합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면 아예 말을 안해버려서 제가 속상한 적도 많았지요. 저보다 3살이 많은데, 어쩔땐 나이값을 못하는 것 같애서 답답한 적도 많았구요.
엄마가 자꾸 남친을 맘에 안들어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니깐, 저도 자꾸 남친한테 확인받고 싶어지고 나쁜 면이 자꾸 보이게 되는 거에요, 사소한 거에 섭섭해지고 서운해지고..

엄마가 남친을 맘에 안들어하는 부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님 엄마 말씀대로 그냥 헤어져야하나? 헤어지는 건 정말 힘든데.,..ㅜㅜ 엄마는 성격이 있으셔서 한번 아니다 하면 아니세요..근데 아플 때 잘하면 모든게 다 너그러워진다고 하시는데..정말 그게 큰 약점이 된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느라 횡설수설한것 같네요.. 글 읽으시다가 이해가 안되면 어쩌나 약간 걱정이 되네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몰라서..어린 마음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현명하신 님들의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