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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해돋이보러간날


BY 아짐 2004-01-02

1월1일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지역에선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을 갔다.

그것은 사실 내가 가고싶어서 간것은 아니었다.

난 산을 잘 못탄다.   하여간 형님내외와 우리내외가 함께 새벽네시반에 산을 올랐다.

손에 후뢰시를 든 사람들이 줄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을 오르는 모습이

난생처음인 나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러나 역시 산을 좋아하지 않는 난 너무 힘들고 새벽에 먹은것이

엊혔는지 속까지 미식거렸다.

정말 중간에 내려갈수도 없고 이왕온김에 끝까지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를쓰고 산을 올랐다.   뒤를 돌아보니 산등성이를 따라서 꼬리를 이어지는 사람들의 발길 후뢰시 불빛이 꼬리를잇고 있었다.

산에 올라서두 한 두시간을 기다렸다.

점점 안개가끼고 구름이 끼더니

그리 높지 않은 산이어서 해뜰시간이 지났는데두

해는 안보이구 날만 훤해지는것이다.

에궁 그렇지 내팔자에 무슨 해듣이람

결국 포기하고 내려가는 길에 해를 보았다.

날이면 날마다 떠오르는 해를 왜 그날엔 한꼭대기에서 봐야하는지.

하여간 나두 그런사람들 틈에 끼어 하늘 을 바라보고

내려오면서 다시는 안간다 다짐했다.

글고 화장실 가고싶어 죽는 줄알았다.

이렇게 힘든데 지리산 설악산 아님 외국의 유명한 산을 타는 사람들은

정말 인간이 아닌것같다.

올핸 새해첫날부터 안하던짓을 했으니 다른 해완 다른 한해가 될려나?

그날 난 아침을 먹고 우리집이면 안할 설겆이까지 해놓구

오후네시까지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