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목욕탕에 갔다가 있었던 일인데요.
그냥 넘어가기엔 뭔가 제대로 화가 가라앉질 않았기 때문인지 계속 머리속에 남아 뱅뱅
맴도네요.
거의 다른곳은 혼자 때를 밀지만 등만큼은 혼자 밀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너무 오랫동안 등을 밀지 못한 관계로 염치불구하고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
아가씬지한테 등을 같이 밀자고 했죠
그랬더니 거절이란 단어보다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얼굴로 저를 보며, 싫다고 하는데
참 기가 막히더군요.
세상이 그동안 이렇게 많이 변한건지........
참 저도 많이 변했다는걸 그때 새삼 느꼈죠.
허~ 밀어주기 싫타~ 속으로 너 아님 다른사람 없을까봐
하는 맘으로 자릴 옮긴 후 다른 아가씨?한테 가서 역시 마찬가지로 같이 등을 밀자했죠.
그랬더니 이번엔 참 기가차더군요.
왜 그러는데요?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등좀 같이 밀자구요
했죠.
그랬더니 자긴 등밀지 않겠다며 제등은 미는데.....
거의 어거지로 밀고는 때가 많이 나오는데도 한번으로 끝내는것 같아 나도 참 화가낫던참
인지 한번 더 밀라고 등을 계속 고수하고 있었죠
그랬더니 이번에도 억지루 밀고는 물,비누는 없고 ......
고마워요 라는 말도 어감에 따라 틀리게 느껴지는거 아니겠어요?
전 거의 입으로만 하는 고맙다는 말을 하곤 제 자리로 돌아와 목욕을 마쳤지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왜 세상이 이렇게 야박하게 변한겁니까.
아님 그 사람들한테 문제가 있는겁니까
별일도 아닌 사소한 일이지만 그냥 잊기엔 영 개운치 않은 나만의 사건으로 기억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