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두분다 모시구 사는 며느리랍니다
두분다 정정하셔서 일을하시구여 저는 집에서 아이랑 놀구 있죠
어느날 어머님이 아시는분이 아이옷가게하다가 망해서 재고상품을 싸게 팔아서
촌스럽기 그지없는 옷들을 왕창 사오셨지 뭐예요
한눈에 봐도 몇년된옷들임이 틀림없더라구여(심하게 과장한거지만 암튼 재고상품에다가
너무 촌스럽기만 했어요)
티하나 바지하나 삼천원오천원주고 사셨다는데 아마 이삼십만원치 사오신것 같아요
차라리 그돈이면 제대로 된 이쁜옷 한벌 사입는게 낫지
암튼 이런 생각만 들구 하나두 고맙지가 않아서 제가 한심한것인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어머님은 옷이 많으면 제가 좀 편하게 막 입히실것 같아서 그랬다구 하시는데
제가 잘못생각한거 맞죠
그래두 저는 이왕 이쁜옷 입히는게 좋아요
요번 설빔은 독특히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