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리는 기차 식어져 가는 사랑의 불꽃을 되살리기 위해 나는 또 이 밤에 이렇게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쏟아놓는가 보오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당신을 붙잡으려고 쫓아가면 갈수록 당신은 자꾸만 더 멀리 달아나니 내 마음은 참 안타깝소 영원히 마주보고 달려야만 하는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철로의 두 레일처럼 우리는 아마도 영원한 평행선을 그으며 그렇게 시작도 끝도 없는 마주보는 길을 달려가야 하나봅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철로 옆에 서 있는 전신주들처럼 한 겨울이면 찬바람 맞으며 씽씽 울어야 하고 외론 밤 긴 밤을 홀로 외로이 서서 눈물을 흘려야 하나봅니다 가을이면 역사옆에 피어서 하늘거리는 연분홍 코스모스길 따라 잠자리가 하늘에 맴을 돌듯이 이 한겨울의 차디찬 눈발 날리는 시리디 시린 계절의 한가운데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눈물짓는 당신을 향한 나의 하얀 손수건 흔들어도 흔들어도 내려지지 않는 나 만의 하얀 손수건 흰 눈발되어 당신 곁으로 달려갑니다 그리운 당신 이제 안녕
37red 블로그로 바로가기 클릭!--->http://blog.azoomma.com/37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