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으로 말하자면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이거든요.연애할 때도 약속시간을 지킬 때가 없었어요.10~20분 정도 늦는건 늦는걸로 치지도 않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저희 친정부모님은 시간을 안 지키는 사람에 대해 별로 안 좋게 보시거든요.우리 남편의 그런 점과 뜨뜻미지근한 성격때문에 결혼전에 부모님도 결혼을 반대하셨어요.
연애할 때는 그런가부다 했는데,남편의 그런 성격 때문에 저 무지 피곤합니다.
부모님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체념하듯이 그냥 남편을 받아들였는데,남편은 그때 부모님이 결혼 반대한거 때문에 아직도 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남편 성격때문에 제가 부모님과 남편 사이에 곤란한 적이 많습니다.
특히 어떤 경우가 있는가하면,저희 친정부모님께선 저희가 있는 서울에 친구분을 만나시거나 동창회때문에 가끔 오셔서 저희 집에 주무시거든요.항상 약속시간 10~20분 전까지 도착하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울 남편,부모님이 약속 장소로 가려고 막 집을 나서려고 하면 그제서야 자기가 모셔다 드린다고 자기 씻고 옷 입고 모셔다 드릴테니 잠깐만 기다리시라고 합니다.
그러구서 빨리 하면 되는데 옷 입다 TV보고 쓸데없는 다른 일 하고 있고 그래서 부모님을 약속 장소까지 늦게 모셔다 드려서 곤란하신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그런 남편 성격을 잘 알기에 싫은 말은 못하고 괜챦다고 지하철 타고 가면 된다고 사양해도 뿌득뿌득 우겨서 모셔다 드린다고 해서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게 합니다.
말하면 뭐 합니까.울 남편 때문에 제 동생 결혼식에도 늦었습니다.
친정엄마와 저는 미용실가느라 미리 나와서 괜챦았지만,저희 집에서 주무시고 식장으로 바로오신 친정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 꾸물대는 바람에-먼저 가시겠다고 해도 자기가 모시고 간다고 기다려달라고 우기는 바람에-결혼식 시작하기 직전에 도착해서 식장앞에서 하객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식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장안으로 들어가셨답니다.
울 남편 딴에는 그런 때 모셔다 드리고 점수를 따려고 하나본데,그거 한가지 밖에 생각을 못 합니다.자기가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 입장이 곤란해진다는거 전혀 생각을 못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웬만해서 뒷소리 안 하시는 성격이신데,우리 남편의 그런 점 때문에 참 곤란해하십니다.
오늘만해도 부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셨다가 기차로 가시는데,기차시간 전에 도착해 있으려고 막 나가시려는데, 그 때 자고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 큰 애를 씻기라고 걔도 데리고 갈거라고 합니다.우리 큰 애 지 애비 닮아서 꾸물거리기 9단 입니다.더구나 아이가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남편은 애 빨리 준비시키라고 성화고 애는 싫다고 하고 그렇게 실갱이 하는 도중 저희 부모님이 그냥 우리끼리 가도 된다고 짐을 들고 나서자 어쩔 수 없이 자기만 대충 옷 끼어입고 따라 나섰는데,지하철 역까지 모셔드리고 나서 집에 와서, 애 준비 빨리 안 시켰다고 성질내고,밥도 차려 준다고 하니 안 먹겠다고 하고,말을 시켜도 말도 안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곤란하게 하는 상황이 자꾸 발생할텐데,제가 어떤 식으로 남편에게 서운치 않게 말할 수 있을까요?
있는대로 말하면 남편이 기분나빠할텐데요,가뜩이나 저희 친정부모님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