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신랑 직장 관계로 맏며느리이면서도 분가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막내 동서가 집을 자기 네 앞으로 해주는 조건으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하여 그렇게 집을 넘겨줘서 어머니는 막내 시동생 내외와 살고 있습니다.
비교적 잘 지내는 형제지간입니다만 집안일만 있으면 분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시어머니가 손아래 시누말만 듣는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장남이고 비록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것은 대체적으로 저희가 다 처리를 하고 시누는 단지 시어머니의 용돈은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일은 저희가 이사하는 날을 시누가 하라는 날짜에 하지 않았다고 하여 일이 커지더니 결국엔 집에 있는 시동생도 우리 말보다 시누말을 더 이해를 하더군요.
저희는 큰시누가 막내 시동생의 못마땅한 부분을 이야기 듣을때마다 그들의 입장에서 두둔을 했으며 동서 도둑 누명을 씌운 시누를 야단을 치는데 오히려 우리 시동생을 그런 시누를 더 이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형제들 간에 싸움이 났습니다.
장남인 우리 신랑은 도저히 집안일이 이렇게 시끄러우니까 이제 출가한 딸은 모르겠고 집안일이 있으면 막내 시동생은 신랑 말을 따라 달라고 하니까 시동생 한 명은 형님뜻을 따라 주겠다고 하는데 막내 시동생은 자기 누나를 저버릴 수 없다고 하면서 저희 집에 제사모시러 오지도 않고 어머니를 자기가 모신다는 자부심에 산조상도 못모시면서 저희집에서 모시는 제사가 뭐그리 대단하냐고 그럽니다.
그리고 형님들보도 집도 자기 집이니가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두 형제는 어머니가 계시는 시동생집에 안가고 있습니다.
명절때는 집안 어른들과 가운데 시동생은 저희 집에 옵니다.
그런데 내일이면 저의 시댁과 가까운 사촌 시동생집에 제사가 있어서 제가 그곳에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어머니를 찾아 가야 하는데 찾아 가자니 형님들께 사과 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자니 그렇고 또 안가자니 그 곳까지 가서 어른을 안보고 올려니 그렇고 어쩔까하고 의논을 묻고 싶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현재 작은 아버님,고모님들과도 대면을 하기 싫어서 제사에도 오시지 않습니다.
물론 시어머니가 작은 집에 제사를 모시러 오면 되지만 무슨 중병도 아니고 무릎이 아프다는 핑계로 오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시어머니를 뵈러 가야되는 것입니다.
시어머니의 옳지 않은 행동!
아들말보다 딸말이 우선인 시어머니!
물론 어머니 한 분말 생각하면 당연히 찾아 가야 하지만 어머니 뒤에는 항상 우리 어머니를 조정하는 큰시누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사를 저희한테 물려주시고도 첫제사에 저희집에 오시지도 않고 함께 사는 시동생내외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명절에도 또 오시지 않고 아들도 보내지 않아서 우리 동서가 아이들만 데리고 그 추운 날 왔더군요.
도둑 누명을 씌운 우리 시어머니와 시누의 말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우리 동서는 거기에 따라 아무말도 못하고 있고 그런 시어머니와 시누를 내가 도대체 왜그러느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오히려 우리 시동생은 자기 마누라 이야기인데도 나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내가 모시고 있지 않은 이유로 그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사람이 우선이다 싶어서 시누들이 무슨 말을 해도 방패막이 되어 주었는데 오히러 그런 시누 보다 나를 더 미워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집 며느리들은 피가 섞히지 않아서 일까요.
장남을 장남으로서가 아닌 맏며느리는 맏며느리가 아닌 이 노릇을 어째야 합니까?
직장관계로 떨어져서 산다는 것이지 그래도 집안 대소사의 일과 경제적인 것은 저희가 거의 처리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맏이는 항상 도마위에 올라가야 합니까?
현재 집안 어른들은 저희 보고 그렇게 가르치면 안되지만 저의 어머니의 처세와 시동생의 괘씸죄가 적용되어 저희보고 어머니께 들리지 말라고 하는군요.
장남 귀한 줄 모르고 출가한 딸말이 우선이 시어머니!
남들은 그런 시어머니 기다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른이시고 내 신랑 나아주신 어머니이신데 우리 신랑도 엄마를 미워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 아닙니까!
집안일이 풀려야 밖에서의 일도 잘할 것이고
그런데 솔직히 우리 시어머니 밉습니다.
욕도 나옵니다.
돈을 드리고 온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동네 사람들 한테는 아들이 돈을 안주고 딸이 준 돈으로 병원을 갔다오니 돈이 다 떨어져서 병원을 못간다고 합니다.
촌 노인네가 일주일도 안되어서 100만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했겠습니까?
참고로 막내딸은 어렵고 큰딸은 그런대로 먹고 삽니다.
이사 날짜도 시누가 하라는 날짜에 안했더니 더 이렇게 시끄러워지고.
그래도 딸말은 무시하더라도 막내 시동생 만이라도 우리 신랑 말을 들어주면 좋겠는데 워낙히 큰시누 입김이 세어서 그런지 막내 시동생도 우리 말보다 시누 말을 우선으로 하더군요.
좋은 사람 좋게 대해주지 않는 사람들!
솔직한 제 심정은 신랑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어머니께 찾아가서 뵙고 싶지 않은데 또 다른 한 구석의 마음에서는 그래도 찾아가야 되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