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야 오빠가 이편지를 읽을 수 있을까? 읽을날이 올까? 나혼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내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 오빠라도 옆에 있어서 그냥 오빠라는 상대가 있어서 넘 좋다
나 오늘 너무 힘들었었다 엄마 생일 하고 그 다음날 집에 돌아왔는데 저녁 무렵 남동생이 엄마랑 아빠랑 싸웠데 근데 좀 심하게 싸우셨나봐 자세하게는 말 못하지만 그냥 마음이 너무 아퍼서 눈물만 나와 속상해서 넘 속상해서 엄마도 불쌍하시고 아빠도 불쌍하신것 같아서 나이든다는거 참 무서워 두분 참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는데 한번 싸우시고 나면 난 너무 마음이 아퍼 결혼하고나서 그냥 만사 다 편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오히려 더 신경이 쓰여지고 무슨 사소한 이야기만 들어도 친정에 작은일이 생겨도 더 마음이가구 그래
나 너무 마음이 아프다 오늘은 저녁부터 혼자 너무 많이 울었어 그래서 눈 주위가 따가워
혼자 가슴앓이 하고 있어 근데 오빠라는 상대로 그냥 말할수있는 상대가 있어서 너무 좋다
오빠 우리 결혼인연은 없어도 질긴 인연은 있나보다 나 요새는 이상하다
오빠가 많이 보고 싶은데 볼수 없다는것도 너무 슬프구 만나서도 편하지도 않고 주위를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도 넘 마음이 아파 우리 정말 사랑할땐 정말 행복했었는데...세상 누구도 부럽지않게 사랑했었는데 남이 부러워할정도로 말이야 그때가 너무 그립다 너무나도....
오빠 우리 언젠간 함께할날이 있을까? 나 왜이리 오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
많이 사랑했었는데 지금은 안본만큼 조금은 식었지만 그래도 오빠보고나면 좋아
오빠 우린 만나면 안되는 사이일까?정말 죄를 짖는걸까?
정말 노래가사처럼 벌하신다면 벌받고 그녀 하나만 사랑하게 해줄수 있을까?
오늘밤은 오빠가 많이 보고싶다 정말로 많이 아주많이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 이렇게 보고 싶으면 어떻게해?안되겠지
그래서 오빠 안만날라고 하는게 보고나면 마음도 많이 아프고 또 금새 보고싶어져
오 빠아 하면서 나혼자 입으로 많이 되새긴적도 있었어 오빠라구 내가 그렇게 부르고 싶었던 처음으로 오빠라고 부른 사람이 오빠니깐 사랑 역시도 마찬가지겠지
지금도 밤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오빠가 보고 싶어 따뜻한 위로라도 받고 싶어 오빠라면 내가 맘편안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아 날 따뜻하게 안아줄것 같구
하지만 그럴수 없다는거 넘 싫어 오빠 우린 가까이 하기엔 넘 멀지만 맘속만이라도 항상 옆에 있자 알았지?
그리고 몸 관리좀 잘하구 오빠 밥도 많이 많이 먹구 잘 쉬구 그래 오빠보면 넘 피곤해하는것 같아 그런 모습보면 마음 많이 안좋아 눈물나올려고 하는거 애써 참어
미안하다 오빠 나 오빠 배신해서 정말 기다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은 기다릴거라고 맹세했는데 천번이구 만번이구 맹새했었는데 미안해 오빠 내가 오빠 군에 입대한날 울었던 기다리면서 울었던 눈물 때문에 기다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빠 나 그래도 많이 사랑하지?난 오빠가 나만 사랑할줄 알았는데 나만 바라볼줄 알았는데,,
오빤 너무 착해 오빠 나쁜짖 많이 하고 그랬어도 지금의 오빠 모습 보기 좋아
열심히 살려고 하는 모습 보기 좋아 하지만 그만큼 몸관리도 잘해
아뭏든 정말 올해는 이상할것 같아 그냥 모든지 다 마음이 아파
엄마도 생각하면 아프고 아빠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장녀로 태어나서 신경써야 한다는게 정말 힘들어 해드린건 없어도 그냥 장녀라는게 너무 부담스러워때가 많어
오빠도 엄마한테 잘해드려 난 엄마가 나 미워하실지 모르지만 난 엄마 하나도 밉지 않다
난 오빠네 엄마도 보고싶다 . 그럼 엄마 두번 죽이는걸까? 아니 엄마는 정말 보고 싶어
내이름 부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던 엄마 모습 잊지 않았어 그땐 속으로 그랬는데 엄마 모시면서 살거라구 외로워 보이셨거든 아빠한테 별로 의지하시지 않는 모습보고 많이 외로우시겠다 딸이 없으니깐 더욱더
아마 엄만 나 하나도 생각 안하시겠지? 아마 그러실꺼야 난 그래도 괞찮아 잠시라도 엄마 사랑 많이 듬뿍 받았으니깐 그걸로 만족해 엄마한테 잘해드려 엄마라는 존재 정말 없는 사람들은 가슴 찢어지며 불러 보고 싶을꺼니깐 난 올해 들어 아빠보다 엄마를 더 생각하게 돼
엄마없는 빈자리 생각하기도 싫어 오빠 나 지금 술 많이 마시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구
마음하고 눈에서 눈물만 나와 술많이 먹고 망가지고 싶다 망가져서 이런저런 이야기 막 하고 싶어 얼굴에서 열만 난다 붉은 노을처럼 빨개
오빠 오빠도 옛날 생각 많이 나지? 오빠는 들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많이 생각난다
나이먹을수록 사랑하면 그래도 오빠가 제일 먼저 생각이난다
오빠 군에 입대한날도 많이 생각나 엄마도 많이 우셨는데 나 그때 눈물 참느라구 힘들었어
일부러 안울라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엄마도 같이 우실까봐 하지만 그날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엄마랑 저녁 먹으면서 울었는데 그래서 같이 울기도 했었는데...아빠가 울지 말라고 하시구 그런 엄마의 모습 생각난다 엄마 내 옷도 몇번 사주시고 그랬는데.....
오빠 모든게 다 지난일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세월이 그만큼 흘른것도 믿어지지도 않어 나이먹는다는것도 믿어지지않고 오빠 만나면 난꼭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아직도 내가 21살인것 같드라 오빠 우리 그때 참 재미있고 행복했었구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그땐 내가 일부러 오빠한테 시비걸구 그랬는데 웬지 알어? 오빠가 날 얼마만큼 사랑하나 테스트 한거야 날 사랑한만큼 달래줄테니깐
지금은 오빠 나 많이는 사랑안할테지만 조금은 사랑하지? 조금만이라도 사랑해주세요
오빠 우리 결혼해서 살았어도 잘 살았겠지 내말 잘들어줄것 같으니깐
오빠 우리의 인연은 어디까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한구석에 항상 묻어두고 생각날때 꼭 꺼내서 생각하자 알았지 그런만큼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겠지
오빠 우리 행복하게 잘살자 얼굴은 자주 못보더라고 통화 자주 하면서 지내자 알았지
오빠 힘내구 건강좀 생각하구 집에가면 편히 좀 쉬구 밥도 많이 먹구 술 담배 조금만 하구
몸에도 안좋은거 넘 하지 말아라 알았지
일찍 죽으면 나 못보잖아 오래 오래 살아서 나 봐야지 알았지
오빠 그럼 잘지내고 다음에 또 남길께
사 랑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