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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새벽 출근길...


BY 권경숙 2004-02-06

지금 이 시간...하루는 이미 시작 되었읍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 무척 이른 시간에 출근을 아니 하루를 시작했지요...

애들아빠의 배관 관계로 어제 보다 이른 시간에 깨어나 이미 시작된 오늘에 ...

 

아침이 채 깨어나기 이전의 출근길...저역시 간만이라...정신을 차리지 못했지요...

 

어둠이 채 가시기전에 장흥고개를 넘어 구파발을 지나...서울역 부근...

거리거리마다 높은 빌딩에 환하게 켜져 있는 불빛에 전 할말이 없었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루 하루를 열심히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을 보았지요...

 

그것을 보며 저역시 신년초에 가졌던 초발심의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오늘 하루의 마음입니다...

 

이른 출근길로 아침인사도 못하고 나온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이겨울의 끝자락에서

눈썰매장에 가는 막내를 ...깨어나지 못하고 잠에 취해버린 막내를 시어머님께

넘겨주고 출근했던 시간이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네요...

 

어느새 넓다란 창문에 햇살이 비추네요...

깨어난 아침이네요...이제사...

 

어제...조금의 실수가 있었던 하루였는데...오늘은 실수없는 죄선을 다하는 하루로

만들어야겠네요...

들려오는 음악에 위로를 받으며 이젠 업무를 시작해야 겠네요...

 

이 하루를 시작한 모든 아줌마들과...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

 

집에서나...출근길을 서두르는 모든 아줌마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