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작년 언젠가부터 처음에는 다리부터 가려움증이 시작되었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온 몸이 너무 근지럽거든요.

다리와 몸통 부분은 피부과 의사 선생님 왈 서로 다른 종류의 피부 질환이래요. 눈으로도 좀 달라요. 몸통 부분은 두드러기처럼 생기면서 가려워지는데 낮에는 괜찮다가 저녁때 심해져요. 긁으면 두드러기가 불거져나오고요. 다리부분은 오돌토돌 빨간 좁쌀 같은 것들이 항상 흉터처럼 생겨있어요. 여기저기에 모여서요. 의사 선생님 말씀은 다리쪽은 치료가 쉽지만 몸통 쪽은 만성 두드러기라 원인도 복합적이고 치료도 어렵다더군요. 암튼 너무 가려울경우는 약도 먹구요, 연고도 바르고요, 그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님을 알기에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요.

제가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낮에 옷을 차려입고 나가면 그때그때 섬유 종류라던가 피부 자극에 따라 어떤 날은 아주 심해지기도 하지요. 접촉성 피부염 증상도 있는 것 같아요. 건조증도 있구요.

근데 집에만 들어가면 더 심해지고요. 친정집에 가면 좀 덜하거든요. 제 집이 마루를 나무로 공사한지 2년 쯤 된 집이고 친정집은 오래된 집이예요.

뭐 꼭 티비에서 집이 공격한다인지 뭔지를 봐서가 아니구요. 저희 집안 공기가 탁한게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은데, 얼마전에 공기 청정기가 그런 부분까지 좀 완화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뭐 그런 말 다 믿을수는 없구요. 고민하다가 이곳에 띄웁니다.

저 정말 너무 간지럽거든요. 게다가 피부 여기저기 긁은 흉터에. 더 심해지면 어떻게 하나 어느 순간은 더럭 겁두 나구요. 집안 공기를 청정하게 하면 정말 좀 효과가 있을까요? 써보신분, 혹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셨던 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