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걱정이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그 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려고 하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아들에대한 기대가 크셔서 그런것이겠지요
또 제가 그 기대에 못미쳐서 반대를 하시는것이겠지요
공부잘하고, 효자아들이 저 만나고 부모님께 반항하니 더욱 못마땅하셨겠지요?
여자라고는 모르고 학교하고 집밖에 모르던 아들이
여자친구 만난다고 주말마다 나다니니 제가 여시처럼 보이셨겠지요?
이런저런 정황을 전해들으시기에 제가 너무 기대에 못미치셨나보지요?
아들하고 트러블이 있다보니 트러블의 원인인 제가 더더욱 싫으셨겠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입에서 나오는대로 무서운 말씀을 하시고,
제가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안다고 하니 더욱더 저를 받아들일 수 없으셨겠지요?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그 친구를 사랑하고,
또 저라는 여자도 ... 나쁜여자라 생각치 않거든요?
요즘애들같지 않다는 말이 꼭 좋은말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구김없이 자랐고, 또 사치라는거 모르고 제가 생각해도 진짜 알뜰하거든요
단점이라면...여자애가 좀 꾸밀줄 모르고,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화나면...좀 다혈질이고
저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너무 무서워요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남자친구를 통해서 들어보면...
독불장군같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고집도 세시고, 단호하시고, 좀...과격하신거같고...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피할수만은 없는일이고
또 저역시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남자친구와 절대 헤어지고 싶은 마음 없구요
그친구나 저나 서서히 나이도 먹어가는데...
어찌해야하나요?
제 남자친구는 부모님한테 제가 천사같다는둥, 완전 순딩이라는둥, 화도 낼줄 모른다는둥
이런 갖은 뻥을ㅜㅜ 쳤던데
저는 그러고싶지는 않거든요
물론 부모님께서 저를 좋게, 곱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제가 천사같거나, 화도못내는 순딩이는 아닌데...
우선 교재를 허락받기위해 거짓말하는건...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나중에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너무 교만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부모님들이 저를 참 좋아세요
제가 싹싹하거나 애교가 많거나 예쁘거나 요리를 잘하는건 아닌데
그런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를 너무너무 싫어하세요
의절하자는 말씀을 하실정도로...
저 정말 내숭을 떨어야하나요?
내숭...까짓거 떨라면 떨겠지만... 내숭을 떨어가면서까지 허락을 받아내야하나...
이런생각도 들고...웬지 거짓말하는것같은 그런 죄책감도 들것같고
또 제가 좀 낯을 많이 가려서요...
아마 제가 가면 문도 안열어주실거에요
그럼 저는 어찌해야하나요?
그 앞에 무릎이라도 꿇고 있어야하는건가요?
매일마다 찾아뵈야 하는건가요?
전화를해도 제가 전화를 하면 확 끊어버리시거든요
저 어찌하면 좋죠?
또 저에대해 오해를 하고 계시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세요
저희 집에대해서도...
예를 들면 집안식구중에 연세많으신분(여자)이 결혼을 안했다
그러면 처음에는 무슨 하자있냐는듯이 물어보시다가
공부를 너무 오래했고, 또 남자를 만날 시간이 없었고, 직업은 뭐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그분이 남자를 무시하시는구먼..
제가 아무리 아닌데요 라고 말씀드려도 그 완고하심...
사실 남자를 무시한다기 보다는... 나이가 꽉 차서, 애딸린 남자나, 시덥잖은 남자 만날바엔
그냥 혼자사는게 이래저래 속편하지...라고 생각하고 계신건 맞거든요
그치만 그게 덮어놓고 남자를 무시한다거나, 그분 가치관이 그런건데...
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인데 그런식의 비판을 듣는게 그다지...유쾌하지가 않더군요
이럴때...그냥 웃고만 있어야 했나요?
남자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던말던, 저희 부모님을 어찌 말씀하시던 가만있어야하는건가요?
지난번에 아버지만 한 이십분정도 뵜었거든요
근데 제가 A라고 말씀을 드리면 거기에 살을 붙이셔서 과장해서 생각하시고는
그걸로 단호하게 끝.
혼자 결론 다 내리시고, 쟤는 저게 안좋아 이렇게 생각해버리세요
동생이 좀 아팠었던지라, 이것저것 물으시면서 그 얘기가 나와서
동생이 머리가 좀 아프다... 이랬더니 남자친구한테 정신병력있는 집안이냐고 하시고...
저로서는 기가차죠
남자친구가 이래저래 설명을 해도 안들으신데요
남자친구가 무슨 말을 하면 걔가 그리 시키더니 이러신데요
그래도 내가 못마땅하니 그러시는거겠지
하고 넘어갈라고 해도...정말 집안에대해 저리 말씀하실때는...머리에 피가 싹 다 빠져나가는것같더군요
그래도 그냥 웃고있어야 하는건가요?
제 입으로 이런 얘기 하기 좀 뭣하지만...
이친구 저친구 얘기 다 들어봐도 저희집...정말 유복하다, 우리집서 태어나기 정말 잘했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리거든요?
오히려 저를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필요한것이 없었기에, 독립적이지 못한것이
약간...약간 원망스럽다면 원망스럽달까...
저는 저희 부모님...특히 저희 어머니 너무너무 자랑스럽거든요?
정말 대한민국에 울엄마같은 엄마 또 없을거다 라고 생각하며 살거든요? 저뿐이 아니라 제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동생... 저는 세상에서 동생이 가장 소중해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죄다 깍아 내리셔도 그냥 듣고있어야 하는거에요?
남자친구한테도 아무소리 않고...그냥 혼자 삭히면 되는건가요?
우선...저에대해 자그마한 호감이라도 심어드리고 그때 제 얘기를 해야하는건가요?
아니, 저는 그러고 싶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설령...제가 안좋게 생각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셨다고해도
전 남자친구가 너무 좋거든요?
남자친구도 그렇구요
참 오랜기간 사겼지만, 언제나 한결같은...아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그런 사람...
어떻게 또다시 만나겠어요?
저 어찌하면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저에게 조그마한 호감이라도 갖으실까요?
찾아뵐때 뭘 들고가며, 옷은 어찌 입고, 머리는 어찌하고
요즘 저희집에서도 남자친구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다른 남자를 소개시키려고 하세요,
그 남자는 아예 저희집에 들락거리고 있구요...
저희 부모님은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집(저를 반대하는)에 가냐
저희 아버지는 한번만 더 남자친구 만나면 둘다 다리몽둥이 부러질줄알라고 그러시고
장남에, 제가 경제적으로도 고생할것같고, 저도 화나면 다혈질인데 남자친구도 다혈질이고
기타등등의 우려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장 심각한건
남자친구네서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러시는것같거든요
우선 남자친구집 허락을 받아야 할것같은데
그래도 힘들것같은데...
저는 어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