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팅에서 한남자를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바람을 피어서 복수를 하자 그래 나도 남편이란 틀에서 벗어나보자
하고시작했죠
물론 무섭고 두럽고 혹시나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것 같아서 숨어다녔죠
그냥 낮에 컴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내 안에 있는 고민 모든걸 털어놓다보면
속도 시원하고 모든걸 이해해 주는것 같아서
푹 빠지더라구요
시간이 나면 아이들이 간식달라고 하는것도 뒤로하고
어떻게 하면 밖에 나가서 놀게할까
아이들이 학원이라도 가는 시간이면 전화를하고
남편이 늦게 온다고하면 정말 입가에 웃음이 나와서
어찌할줄 몰랐습니다
전에는요
한시간 간격으로 확인전화하고
불안해 하고 미워하고 그랬죠
신랑이 늦으면 늦을 수록 아이들이 일찍 자면 잘수록
어찌나 고맙고 좋은지
날이갈수록 점점 더 깊어가고
정말 금방이라도 그의 품으로 달려가서
포근이 안기고 싶다란 감성이 지배를 했지만
나를 바라보는 가족들 생각해서 꾹 참고
대화를 하고 전화통화를 하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서로의 밑바닥에 스물거리는 욕정을 체우고
좋아한다 사랑한다 쪽
자기야 잘자라
내꿈꿔라
왜 솔로일때 해볼걸 이제야 늦바람이나서
이리 달콤하고 상큼한 사랑이란걸
지금에서야 했을까
후회하다가 날밤을 센적도 하루이틀이 아니고
그남자도 야근을 핑계로 집에 안들어가고
밤세도록 전화통화를 해대도
끝날줄 모르는 사랑비슷한 행각은 계속되었지요
남편과 아이들은 안보이고
온통 머리속은 그남자 생각만 나지요
틈만 나면 전화기를 붙잡고 자기뭐해~
어떻게 하면 그흔한 출장도 안가나
정말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서
만나지 못할것을 예견하고
시간이 몇달이 흘러버리니
서로에 대한 기대심도 없고
점점 느슨해졌습니다
아니 여자의 마음은
똑같은데
남자의 마음이 느슨해졌습니다
누군가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사랑해 주기때문에 사랑한다란 말
맞는가 봅니다
정말 남자가 느슨해진걸 보면서
너무 비참하고 슬프고
다시 외로움이 더 밀려옵니다
그러곤 보니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노는 방법도 터득하고
남편도 자기 외로운 가슴을 달래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을 떠났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
더 허전한 마음 걷잡을 수 없네요
하지만 정신차리고 저의 자리로 돌아올려구요
가슴아픈 상처를 안남기고
그져 마음만 준것도
너무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꼬질꼬질해진 아이들과
허전해 하는 남편의 품으로 돌아오렵니다
그런데 맘처럼 안되는군요
남편에겐 괜실히 그 화나는것을 털어놓으러 툴툴거리고
아이들은 괜실히 잘놀고있는것이 짜증나네요
마음으론 정리했다고하면서
정리 안한건가바요
1년동안 산집에서
동네사람을 모릅니다
왜
그남자랑 컴만 붙잡고 떠들어 대느냐
아쉬운걸 몰랐거든요
그 수많은 시간 후회는 안할렵니다
저에게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많거든요
다시금 그집 부인에게 미안해 안해도 되고
그집 이쁜 딸에게 미안해 안해도 되고
우리집 자시들한테 떳떳하고
남편에게도 큰소리치는
그런 부인의 자리로 돌아오렵니다..
전화도 안받고
메일도 안열어 볼려구요
제다짐을 욕먹을 각오하고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