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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한테 자꾸 정떨어집니다..


BY 어쩌면좋아 2004-02-08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얼마전에 게시판을 보다 딸아기가 미워서죽겠다는 글을 읽었는데 ..

요즘 저도 정말 정이떨어지고 웬수같고 ..

정말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밥먹을료고 상차려놓고 밥먹으라고 하면 잠깐만 하고 컴퓨터앞에가서

앉아았고 ..빨리와서 씻으라고 하면 잠깐만 하면서 서랍 열어서 정리하고 ...

이건 무슨천개구리 새끼도 아니고 ..

도대체 웬만한 성격가지고 울 딸래미 못 키울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이러지말고 하루에 열번 안아주고 열번 칭찬하자고 해도

아이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욕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러나자마자 텔레비젼 만화 첨부터봐야하는데 씻으라고 했다고 대성 통곡...

암튼 찌징거리는 걸로 시작해서 하루를 마루리합니다..

어떨때보면 엄마 나 맞고싶으니깐 때려주세요 ..

하는것 처럼 사람을 은근히 열받게 일부러 하는것도 같구요..

오죽하면 내가 너못 키우겠으니 짐싸서 고아원에 가라고 합니다

이건뭐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는게 더좋겠다고 ..

어제도 한바탕 했습니다...

심한 욕설과 함께...

아 정말 이런 지긋 지긋한 생활을 끝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