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에 사는 아가씨데 결혼을 앞두고 집을 구하러 서울에 갔습니다
남친 직장이 서울이거든오
서울 물가가 너무 비싸다해서 경기도 고양시 쪽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저희 남친이 가진돈이 별로 없어 3000만원 정도거든오
남친 엄마도 2000만원 밖에 없다고 오빠한테 말했다하고 남친은 1000만원 모아거든요
그래서 3000이예요
다니다 다니다 내 욕심을 줄여도 줄여도 너무 허름한 것 밖에 없어서 싸우다가 그럼 내가 1000만원 구해오겠다고 해서 4000만원 짜리 집을 알아보니 15평이라는데도 정말 조그만하더군요.
세간살이도 못들일만큼
어제 낙담해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빠가 1000정도만 대출해서 5000정도면 다세대 주택도 괜찮겠더라구요
근데 절대 빚은 안데다 하구 엄마에게도 손벌리기 싫다고 하고
나는 욕심 낮출 대로 낮춘 상태데 너무 속상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집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솔직히 우리 부모님들은 결혼을 반대하시기 때문에 이런 하소연을 엄마에게 할 수도 없네요
마음 같아서는 시부모에게 쏘아붙이고 싶지만 바보같은 소리겠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