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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살기가 싫습니다.


BY 안녕 2004-02-10

 

오늘 임대가 일천육백팔십만원인 임대아파트를 일천이백만원에 넘겨주고왔습니다.

부도난 임대아파트.....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손해는 있는데로 보고, 너무 기가 막히네요.

나쁜시키들, 정말 나뻐요. 그게 어떤 돈인데.....

저요, 술한잔 하고있어요. 세상이 싫구, 너무 ......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게 아니구 내 눈물이 얼음이 되어

펑펑 쏟아집니다.

머저리 멍텅구리 바보 바보....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야겠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것처럼.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요.

온 몸의 기운이 빠져나갑니다.

온 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니 아플것 같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잡초가 되어야 하나봐요. 아무리 밟아도 다시 살아나는 잡초.

근데요. 너무 힘이 들어요. 왜냐면요. 난 풀이 아니구 인간, 사람이거든요.

술을 마셨는데도 취하지가 않아요. 취하면 취기로인해 잘려고 하는데요.

이러다가 좀 있으면 괜찮아지죠. 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잖아요.

그래요, 잊을건 잊어야지요.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는것잖아요.

요즘, 자살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그 분들은  너무 머리가 영리한가봐요.

삶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망각의 동물이니 고통도 금방 잊어버리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고통을 금방 잊어버리지 못하고 자살하니 영리하다고 할수밖에요.

더불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저의 술주정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