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잠을 청하려해도 잠이 오지 않는 이 밤..
이제는 다 끝낫는데..
모든 것 다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자고 그랬는데
떨어진 정은 붙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눈 질끈감고
그렇게 살아보리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왜... 왜 안되는걸까.
그이도 돌아와 노력하는게 보인다
나도 또한 아이들이 행여 눈치라도 챌까봐
조심하며 잘하는 것 보이려 더 신경을 쓰지만
표정은 나도 모르게 어둡나보다
사랑하리라고.. 다시 시작하자고..
사랑이 안되면 그동안 산 정으로
정을 붙여 살아보리라... 하루에도 열두번씩 더
생각하지만.. 그가 살갑게 대할때는 정이 붙다가도
조금만 소원해지면 오만정이 떨어지는 걸...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아이들.. 아이들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앞으로 살아갈 날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운명의 사건..
난 그만 그를 놓고싶다
이혼.. 어렵겠지.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럼 난.. 어찌해야하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려니...했지만
오늘 이밤도 난 잠이오지 않는다
이대로 그랑나랑 헤어져 살면... 안될까..
각자가.. 그렇게 따로 살아가면 안될까...
함께 있어야 잠이 들었던 그 옛날..
이제는 같이 있으면 서로가 불편해
뒤척인다. 그는 내가 뒤척이는 것에 그가 자주깨고..
우리 이대로 헤어지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