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한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무지하게 사랑하는 한 아줌마 입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게된 사연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입니다.
우선은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몇일전 어느 대기업(TV선전에도 자주나오고, 이름만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의 군만두
를 사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애들 간식거리를 잘 못만들어서, 애한테 먹이는 건데, 이것저것 요모조모 다 따져보고
그 회사의 ㅇㅇ군만두를 사서 맛있게 조리하여 애들과 먹던중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치아 한개가 시큰거리고 아파왔습니다....
내용물을 뱉어내고, 유심히 살펴본결과 하얀색의 돌이 나왔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
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먹는 음식에 돌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것도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에서........
치아가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맛있게 먹던 우리 딸이
그 돌을 씹지 않았다는 사실이, 딸의 엄마인 제가 씹고, 제가 아프기에.......
정말 화가 났습니다... 어린 딸이 돌을 씹고 만약에 치아라도 다쳐서 어떻게 되었다면....
정말 무지하게 화났습니다.....
그 대기업의 게시판에 이러쿵 저러쿵 글을 올렸습니다... 바로 연락이 오데요, 자기네
제품을 이용하시다 그런일을 당하셔서 죄송하다고, 치아는 괜찮냐고 그러데요....
처음에는 화가 많이나서 막 뭐라고 할려고 하다가, 사람이 하는 일인데 우리도 밥을
하다보면 돌이 나오고(예전에는) 그런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제품 포장지와 돌을 갖고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네들이 수거해
간다고, 치아는 치과에서 치료하고 치료비는 자기네 들이 부담한다고, 치료를 다하고서
전화를 달라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또 연락을 해야하나요" 했더니 자기가 연락을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지요....
하지만 연락은 약속한 날에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꼬박 기다렸는데 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할려고 했더니 '존심'이 상하데요, 꼭 돈달라고 전화하는 것 같아서
전화기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 놓았습니다....
또 게시판에 글을 올렸지요.... 이제는 화가 머리 꼭지까지 났습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말로만 이 사건(?)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서 화가 무지하게 나더군요... 그랬더니 또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연락을 미리 못드렸습니다....." 계속 그런 식이더군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다른 식품회사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되냐고 하니, 그렇게 하는 건 소비자 맘이니 알아서 하
라고 하더군요.... 쩝~. 그리고 나서 나중에 또 과장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고
아래 직원교육이 안되서 그렇다고 제발 사이트에는 올리지 말라고 하더군요....몇번씩이나.
제가 그 대기업에게 바랬던것은 어떤 돈을 떠나서(치과 치료비가 뭐 많이 들었겠습니까?
그 몇만원과 통증, 그리고 시간들) 이번에는 제가 당했지만은 다음에는 또 어떤 엄마들이
아님 귀여운 자녀들이 그 똑같은 상황이 되지 말란 법은 없잖습니까? 그런 입에 발린
사과보다는, 진정으로 죄송하다면 사람을 먼저 걱정하고, 그런 제품이 시중에 나오지 않게
검사를 철저히 해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그런 제품이 나오지 않게 하겠
다는 답변을 바랬던 것인데... 단순히 생각없는 아직 세상을 모르는 저의 바램이었나 봅니
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여기서는 제가 그 업체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개해야 할까요..? 그래서 단순히 죄송하다는 소리로 이 사건을
덮어버리지 않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진짜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하게
해야 할까요... ? 우리 소비자(특히 아줌마들)가 힘을 모아 하나씩 바꿔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방울의 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이.......
두서 없는 긴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