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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요..


BY 말을 안해요 2004-02-18

남자친구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말을 안해요..

자기보다 나이어리고 늦게 입사한 친구들이 몇명 있는데요

그 사람들과 잘 지냈었는데

언제부터 사이가 틀어졌어요

남친 말로는

자기가 첨에 존칭까지 써가면서 일을 잘 가르쳐주었는데

대충대충 하고 말도 잘 안듣고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자기 할일 아닌듯..자기는 모르는 일인듯..

제 남친 하는거만 멍하니 보고있고 가만있는다고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다면서요

이제 포기했다고 하면서

아예 말도 안하고 자기 혼자 있는데요..

남친은 공장에서 일하거든요

뭐..어차피 오래 다닐 생각은 아니었지만(공부 준비중이라서요)

일이 힘드니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있고 하는데요

전엔 쉬는시간에 같이 이야기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걍 혼자 있다가 다시 일하고 점심먹을때도 말도 안하고요

그리고 일 끝나면 같이 일하는 동생 차 얻어타고 전철역까지 갔었거든요

지금은 그냥 혼자 나와서 걸어간대요 역까지

자기생각이야 뭐 자기가 얘들 전체를 따시키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전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남친이 뭔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남친의 성실함은 저는 잘 알아요

정말 뭐든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요

뺀질거리고 이런 스탈은 아니거든요 그만큼 회사에서 인정도 받구요

근데 얘들이 말좀 안들으면 사실 저같으면 좀 좋게 타이를수도 있고

아님 막말로 그래 너 어디 한번 당해봐라 하고 일을 막 부려먹는것도 아니구

그냥 아예 말 안한대요 일도 시키지도 않고 자기 할일만 한다는거죠

물론 전에는 자기가 많이 도와줬지만 이젠 그런것도 안하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이 편하대요 신경 안써서..

왠지 좀 남친이 너무 아웃사이더 같기두 하구..그래서요..

솔직히 이 얘기 친구에게 했더니 한다는 말이

그래가지고 어떻게 사회생활 하냐..이러는데 기분도 나쁘면서도

좀...그렇구..

울 오빠 좀 특이한 성격같죠?